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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SOOP, 광고 매출 인식 방식 변경으로 리스크 해소"

등록 2025.03.12 08: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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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삼성증권은 12일 SOOP(숲)에 대해 "일부 광고 매출 인식 방식 변경으로 감리 리스크가 상당 부분 제거됐고, 플레이디 인수로 플랫폼 광고 경쟁력 강화와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6만원을 유지했다.

오동환·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SOOP은 지난 10일 논란이 된 게임 콘텐츠 광고의 매출 인식 방식을 총매출에서 순매출로 변경했다"며 "지난해 전체 매출은 3.7%, 광고 매출은 16.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에는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논란의 파장에 비해 매출 감소 규모는 미미하다"며 "SOOP의 선제적인 대응으로 분식 회계 리스크는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 11일 SOOP은 플레이디의 지분 70%를 나스미디어와 KT로부터 735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며 "플레이디는 디지털 광고 전문 광고 대행사로 취급액 기준 국내 5위"라고 설명했다.

또 "인수 기업 가치는 1050억원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24.4배 수준이지만, 500억원 규모의 순현금 및 단기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과도한 밸류에이션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특히 "이번 인수로 연간 4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며 "플레이디의 광고주 풀과 퍼포먼스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SOOP의 플랫폼 광고 인벤토리 판매가 촉진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오 연구원은 "최근 국내 SOOP의 시청자 하락 우려가 제기된다"며 "SOOP의 전체 시청자 수는 지난 10년간 조금씩 감소했지만, 핵심 유저층의 충성도 증가로 결제 유저 수와 ARPU(사용자당 평균 매출)는 지속적으로 상승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지난 8년간 연평균 28%의 영업이익 성장을 지속했다"며 "글로벌 SOOP은 특정 스트리머의 동시 송출 초기 효과는 줄었지만, Just Chatting(저스트 채팅) 카테고리 동시 송출은 증가세"라고 덧붙였다.

그는 "글로벌 서비스 안착까지 기본적으로 시간이 필요하나, 한갱과 같은 화제성 있는 스트리머의 동시 송출 확대 시 활성화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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