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신간] 자기 의심의 함정 '확인 강박'

등록 2025.03.16 16:03: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확인강박 (사진=교양인 제공) 2025.03.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확인강박 (사진=교양인 제공) 2025.03.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확인하지 않으려고 너무 애쓰다 보면 더 교묘한, 또 다른 안심 추구에 빠질 수 있다. 기억 확인은 안심하기 위해서 하는 일이지만 어김없이 의심을 증폭시킨다.

책을 읽으면서 방금 읽은 대목으로 되돌아가는 일을 반복하는 것도 교묘한 형태의 기억 확인이다. 이런 식으로 기억을 확인하는 사람들은 으레 자기는 책을 느리게 읽는 사람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끊임없는 확인 강박행동 때문에 읽기의 진도가 나가지 않는 것이다.

책 '확인강박'(교양인)은 자기 의심의 함정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확인 강박은 가장 흔한 강박 유형이지만, 이 문제를 겪는 사람들은 큰 고통을 호소한다. 확인을 되풀이하는 것은 일시적으로는 안도감을 주지만 곧 또 다른 의심이 생겨나 일상을 망가뜨릴 만큼 악순환을 부른다.

40여 년간 수많은 불안장애, 강박장애 환자를 치료해 온 저자들은 확인 강박 문제를 겪는 수많은 내담자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불확실성에 맞서 확인 행위를 반복하는 사람들의 내면을 포착한다. 확인 강박에 빠진 사람들은 불확실성을 '적'으로 삼기 때문에 괴로움을 떨치지 못한다.

저자들은 강박적 확인과 안심 추구로 불확실성을 없애려 노력해 봐야 소용없으며, 불안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저자들은 수많은 임상 경험과 실제 상담 현장에서 검증받은 인지행동치료(CBT) 기법을 바탕으로 우리의 뇌가 불확실성을 수용하는 방식을 바꾸는 방법을 알려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