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사즉생' 메시지…2000명 임원 교육 뭐길래
삼성 9년 만에…전 계열사 임원 세미나 열어
이재용도 임원에 '삼성다움 복원' 중요성 당부
삼성 '창업정신' 되새기며 위기 극복 의지 다져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기일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이 회장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 받았다. 2025.02.03.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03/NISI20250203_0020680843_web.jpg?rnd=20250203153358)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기일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이 회장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 받았다. 2025.02.03. [email protected]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 전 임원들에게 위기 극복을 위해 '삼성다움' 회복을 요청해 주목된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임원들에게 다시한번 '정신 재무장'을 당부하기 위한 메시지로 해석한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의 사즉생 메시지는 삼성이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 주제의 임원 세미나에서 나왔다.
이 세미나는 삼성이 당면한 대내외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2000명에 달하는 임원들의 역할과 각오를 다지는 일종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주요 사업에서 위기를 맞는 상황에서 전사적으로 전 임원들을 상대로 빠짐없이 교육을 진행해 더 눈길을 끈다.
삼성은 지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임원 대상 교육을 해 왔으나, 2017년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교육을 중단했다가 이번에 9년 만에 처음 교육 프로그램을 재개했다.
이 회장 메시지 영상은 이 회장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진 않지만, 위기 돌파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일정 부분 담아 사전 제작한 것이다.
이 메시지 외에도 이번 세미나는 삼성전자 임원들이 알아야 할 다양한 최신 경영 트렌드와 글로벌 경제 이슈에 대한 외부 전문가 강연 중심으로 이뤄진다.
세미나에 참석한 임원들에게는 '위기에 강하고 역전에 능하며 승부에 독한 삼성인'이라고 새겨진 크리스털 패도 증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미나는 삼성인력개발원이 주관해 경기 용인 소재 인력개발원인 호암관에서 오는 5월까지 게속 열린다. 국내외 임원 2000여명이 20여개 차수로 나눠 하루를 골라 참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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