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선 시의원 "용인FC 내년 2월 창단? 사전선거운동 오해 부를 수"
임시회 5분 발언 "지방선거 4개월 앞둔 시점 불필요한 오해" 소지
세수부족 시점에서 예산확보 및 운영예산 충당방안도 '의문'
![[용인=뉴시스]9일 제2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유진선 의원이 프로축구단 가칭 용인FC 창단계획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사진=용인시의회 제공)2025.04.09.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09/NISI20250409_0001813545_web.jpg?rnd=20250409154754)
[용인=뉴시스]9일 제2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유진선 의원이 프로축구단 가칭 용인FC 창단계획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사진=용인시의회 제공)[email protected]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용인특례시의회 유진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9일 제2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민프로축구단 창단계획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시와 의회의 실질적인 소통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현재 용인시는 경전철 운영비로 매년 약 300억 원 가량을 지출하고 있고, 지방채 399억 원을 발행하는 등 세입 감소의 여파가 이어지고, 소상공인과 서민들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6일 이상일 시장은 2026년 K리그 참가를 목표로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을 창단하겠다고 선언했는데, 매년 운영 비용은 100억 원이며 이중 60%인 60억 원을 시가 출현한다는 계획이다. 창단 첫해 연맹 가입비와 버스 구입비 등 10억 원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총 70억 원의 시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 의원은 시는 약 5000명 정도의 관중을 기대한다고 밝혔는데, K리그 2부리그 팀 경기당 평균 관중 약 3000명보다 많은 수치이지만 전망의 구체적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클럽하우스 조성, 천연잔디구장 확보 비용은 별도로 필요한데 축구센터 이전 건립 계획을 변경하면 충당 가능하다고 했으나 명확하고 합리적인 계산을 통해 시 재정에 부담이 되지 않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거 내셔널리그에 참가하던 용인시청 축구단을 성적 부진과 운영비 부담을 이유로 해체한 바 있는데, 당시 운영 예산은 20억 원으로 현재 창단 계획만 보면 그보다 3배가 넘는 예산을 매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수가 부족한 시점에 꼭 추진돼야 하는지 의문을 던진 유 의원은 "지방채 발행까지 해야 하는 어려운 시기에 재정 우선순위를 합리적으로 검토할 것을 요청한다. 특히 프로축구단 창단식이 내년 2월로 계획되어 있는데, 이는 같은 해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불과 4개월 앞둔 시점에서 자칫 사전선거운동이라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유 의원은 "프로축구 창단은 매우 어려운 프로젝트다. 2022년 12월 설문조사에서 70%가 창단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했으나 조사 대상이 948명에 불과, 구체적인 예산 부담과 운영 방안이 공개된 후 더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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