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창극·무용·국악관현악' 차세대 창작자 양성 돌입
'2025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 사업
창극 작가 4명, 안무가 3명, 작곡가 8명

서울 중구 장충단로에 위치한 국립극장 전경 (사진=국립극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국립중앙극장은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NTOK Connect)' 참가자 선정을 마치고 창작자 양성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립극장 전속예술단체 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은 지난 2022년부터 각각 작창, 안무, 지휘 등 분야별 창작자를 발굴해 이들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지원을 해왔다. 올해는 국립창극단이 창극 작가 4명, 국립무용단이 안무가 3명,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작곡가 8명을 선발했다.
국립창극단은 한국 고유의 음악극인 창극의 지속적인 발전과 외연 확장을 목표로, 재능 있는 작가를 발굴·육성하는 '창극 작가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2022년부터 2년 간 진행된 '작창가 프로젝트'에 이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이번에는 창작의 기초가 되는 극본에 초점을 맞춘다.
판소리를 기반으로 하는 창극 극본은 연극·뮤지컬과 마찬가지로 극 형식을 띠지만 여러 소리꾼이 판소리조로 부를 수 있는 가사가 중심이 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따라서 기본적인 극본 집필 역량 외에도 판소리와 작창(作唱, 한국음악의 다양한 장단과 음계를 활용해 소리를 짜는 작업)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수적이다.
국립창극단은 지난 1월 2025 ‘창극 작가 프로젝트’에 참여할 작가를 공개 모집해해 전체 응시자 58명 중 4명을 최종 선발했다. 여기서 선발된 구도윤, 김은선, 오해인, 허유지는 일대일 멘토링, 마스터 클래스, 창작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창극 극본 집필의 실제를 배우고 있다. 이들이 참여하는 완성작은 오는 9월 시연회를 통해 관객에게 평가를 받게 된다.
또 이들에게는 향후 국립창극단 작품에 창작진으로 참여하거나, 시연회에서 선보인 작품을 창극으로 발전시키는 등의 기회가 제공된다.
국립무용단은 한국 무용계 차세대 안무가 등용문으로 자리한 '안무가 프로젝트'를 올해에도 이어간다. 국립무용단은 2001년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를 시작으로, '국립예술가 시리즈' '넥스트 스텝' 등을 통해 신규 안무가를 발굴해왔다.
2023년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안무가 프로젝트’부터 인큐베이팅 기능을 강화했다. '안무가 프로젝트'에서는 정보경, 최호종 등 주목받는 신진 안무가를 배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최근 엠넷 '스테이지 파이터' 출연으로 화제가 된 최호종 역시 2023년 ‘안무가 프로젝트’에서 발표한 작품 '야수들'을 통해 본격적인 안무가로서의 잠재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 작품으로 2023 한국춤비평가상에서 연기상을 수상한 그는 한국 무용계 아이돌로 주목받기도 했다.
국립무용단은 올해 1월 2025 ‘안무가 프로젝트’에 참여할 안무가를 공개모집으로 선발해 응시자 6명 중 정소연, 이지현, 박수윤 3명을 선정했다. 3명의 안무가는 무대·조명·의상 제작을 위한 디자인 콘셉트 조사부터 오브제 선정, 무대 장치 및 의상 구현 방식까지 모든 제작 과정에 참여하며 편당 25분의 압축된 분량의 작품 창작에 매진 중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22년부터 3년간 ‘지휘자 프로젝트’를 통해 총 14명의 참가자를 선발했으며, 이 중 7명의 지휘자를 배출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지휘자 프로젝트를 통해 다진 전문가 육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작곡가 프로젝트’에 나선다. ‘작곡가 프로젝트’는 신진 작곡가로 하여금 전통음악 어법을 바탕으로 동시대적 음악을 창작하는 다양한 방법을 익히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월 만 34세 이하 국내외 작곡 전공자 혹은 작품 활동 중인 작곡가를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해 총 40명이 응모했다.
이 프로젝트의 멘토이자 2025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 작곡가인 손다혜·홍민웅과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 부지휘자 최동호의 심사를 거쳐 김여진·김지호·서민재·양동륜·이한빈·전다빈·조성윤·하준영 등 8명이 선발됐다.
선발된 8명의 작곡가는 2월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약 6개월간 작품 리딩 및 피드백 세션, 정기 멘토링, 지휘자·연주자·작곡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등을 거쳐 10분 내외 분량의 국악관현악곡을 완성하게 된다.
이들의 창작 결과는 2025~2026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 국립국악관현악단 공연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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