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네이버페이 사전검사 착수…빅테크 검사 초읽기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0.11.10. chocrysta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11/10/NISI20201110_0016880197_web.jpg?rnd=20201110153828)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0.1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금융감독원이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의 사전검사에 착수하는 등 곧 있을 정기검사를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금감원의 첫 빅테크(대형전자금융업자) 정기검사인 만큼 경영관리 전반에 대한 고강도 검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4일부터 네이버파이낸셜에 대한 사전검사에 돌입했다.
사전검사는 정기검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1~2주 동안 수검기관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중점 검사사항을 파악하는 단계다. 정기검사는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내달 초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이는 빅테크에 대한 금감원의 첫 정기검사다.
금감원은 빅테크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국민 생활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빅테크에 대한 정기검사를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빅테크 3사 중 네이버를 가장 먼저 검사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다른 빅테크와 달리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금감원의 점검을 받지 않아 검사가 필요한 상태다.
이번 정기검사에서 금감원은 네이버파이낸셜의 지배구조, 내부통제, 건전성 등 경영전반을 들여다본다.
대고객 서비스 장애 대응체계, 지급결제대행업무(PG) 관련 정산대금 관리체계, 이용자 보호체계, 비금융 계열사로부터의 전이위험 관리실태 등도 점검한다.
대출상품 비교·추천 관련해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운영 실태도 파악한다.
올해 초 신설된 전자금융검사국 소속 알고리즘 전문 검사역들이 금융소비자보호 담당부서와 공동으로 이해상충방지 기준 준수 실태를 중점적으로 검사한다.
특히 대출상품 비교·추천 알고리즘 로직 분석을 통해 대출금리·한도 산정 왜곡, 허위·과장 광고 여부 등을 따져본다.
알고리즘 프로그램 변경 과정에서의 내부통제 절차와 알고리즘 중요사항 변경시 사후관리 절차도 살펴본다.
금감원은 검사 과정에서 심각한 법규 위반 사례가 나오면 원칙에 따라 고강도 제재를 부과할 계획이다.
다만, 경영상 어려운 부분이 보인다면 금감원의 컨설팅을 통해 내부통제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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