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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산선 붕괴 사고 실종자 1명 끝내 숨진 채 발견(종합2보)

등록 2025.04.16 21:52:56수정 2025.04.16 22: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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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21m 부근 주변서 발견

소방 "뜬 눈으로 밤 지새우던 가족에게 죄송"

[광명=뉴시스] 16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붕괴 사고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실종자를 수습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5.04.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명=뉴시스] 16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붕괴 사고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실종자를 수습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5.04.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명=뉴시스] 변근아 기자 =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사고 현장에서 실종됐던 근로자 1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16일 홍건표 광명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이날 오후 8시20분 현장 브리핑을 통해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교육 컨테이너 부분까지 최종 수색했다"며 "그 결과 오후 8시11분께 실종자를 수습해 중앙대 광명병원으로 이송 중에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6시30분께 내시경 카메라로 A씨의 신체 일부를 확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오후 8시3분께로 특수대응단 구조대원 7명이 지하 21m 아래에서 A씨를 발견하고 수습에 나섰다. 사고 발생 125시간여 만이다.

A씨는 최종 목격된 것으로 알려진 컨테이너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됐다.

홍 과장은 "구조대원들에 의하면 토사물이 굉장히 많은 상태로 발견돼 구조 작업에 일부 난항을 겪었다"며 "컨테이너 상태는 온전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사랑하는 가족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던 실종자 가족에게 조금 더 빨리 구조 소식 전해드리지 못해 너무나도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실종자를 발견했는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고에 대한 원인과 책임을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광명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지하터널 내부 가운데 기둥에 균열이 발새하면서 붕괴 사고가 났다.

A씨 이외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19명 가운데 17명은 무사히 대피했으며 1명은 13시간 만에 구조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실종자가 모두 발견된 직후 '신안산선 5-2공구 현장 사고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회사는 금번 사고에 책임감을 갖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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