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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모드' 의대생 미복귀에 부산대 '발만 동동'…유급 통보 일주일째 '감감'

등록 2025.04.23 16: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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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초 교수회의 전망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8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2025.04.1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8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2025.04.18.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이 수업 불참 학생들에 대한 유급 처리 기한을 일주일 넘기고도 아직 통보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내년도 의대 증원 동결 결정에도 요지부동인 학생들로 인해 유급 처리 시한을 넘긴 학교 측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23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부산대 의대 학생들의 수업 참여율은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과생들의 실습 참여율 역시 낮아 이들에 대한 대규모 유급 처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부산대는 수업 일수 3분의 1선을 기준으로 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한 F학점, 유급 처리를 하고 있다.

학교 측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문자메시지 등을 발송하며 학생들의 수업 참여를 독려했고, 특히 임상실습 대상인 본과 3·4학년 학생들에 대해서는 일주일간의 유예 기간을 주며 참여할 것을 권고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부산대 의대 유급 예정 기한은 지난 15일로 이미 지났지만, 학교 측은 실제 유급 통보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학교 측은 이례적인 상황에 관계자·학장단 회의 등을 통한 지속적인 논의를 거치고 있으나 통보 날짜와 방법 등을 결정짓지 못했다고 전했다.

학교 측 관계자는 "학생들이 수업 참여 권고 등을 일종의 협박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어서 학교 측에서는 유급 통보를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고민하느라 진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결국 다음 주 초 교수회의를 개최해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본래 이 사안의 경우 교수회의 진행 대상이 아니었지만, 답보 상태가 지속됨에 따른 학교 측의 방책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교육부는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동결한다고 공표했지만, 이에 따른 의대생들의 수업 참여 움직임은 전국적으로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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