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공무원 채용 필기시험 합격자 3735명…평균 경쟁률 9대 1

소방청,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1만7617명 응시

합격 점수 낮아져…"지식·응용능력 중점 둔 결과"

체력시험 28일부터…최종 합격자 7월 18일 발표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023년 5월 16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린 ‘2023년 소방공무원 채용 종합적성검사’에서 응시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2023.05.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올해 소방 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에 3735명이 합격해 평균 경쟁률 9대 1을 기록했다.

소방청은 '2025년 소방 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에 총 1만7617명이 응시해 3735명이 합격했다고 119고시를 통해 24일 밝혔다. 선발 인원은 1927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9대 1이다.

합격자들의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공채의 경우 남성은 82.7점, 여성은 83.3점이었다. 경채의 경우 남성 79.0점, 여성 85.1점이다.

평균 합격 점수는 지난해 92점 대비 낮아졌다. 소방청은 "단순 지식 암기 능력 평가에서 벗어나 폭넓은 지식과 응용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둔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소방청은 2022년 법령 개정을 통해 소방 현장에서 필요한 체력을 검증하고, 소방 직무에 적합한 소양을 갖췄는지 판별하기 위해 체력과 면접시험 점수 비중을 크게 늘린 바 있다.

기존 시험 비중은 필기 75%, 체력 15%, 면접 10%였으나 개정된 비중은 필기 50%, 체력 25%, 면접 25%다.

체력 시험은 28일부터 전국 19개 시험장에서 시행된다. 응시자들은 신분증과 운동화를 지참해야 한다.

체력 시험 시에는 금지 약물 사용으로 인한 부정합격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응시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도핑 테스트를 실시한다. 도핑 테스트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오면 합격을 취소하고, 응시 자격이 제한될 수 있다.

이후 종합 적성 검사는 5월 31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시행되며, 응시하지 않으면 면접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면접 시험은 6월 9일부터 13일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시험 당일 사전 조사서 작성 등을 통해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능력, 소방 공무원으로서의 공직관, 협업 능력, 침착성 및 책임감 등 5개 요소를 중점 평가한다.

모든 전형을 통과한 최종 합격자는 7월 18일 소방청 홈페이지와 119 고시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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