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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텍, '누수감지 스프링클러' 출시…산업 안전 새 기준 제시

등록 2025.04.29 09: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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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텍, '누수감지 스프링클러' 출시…산업 안전 새 기준 제시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소방안전 설비 전문기업 파라텍이 산업용 소화설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누수감지형 스프링클러헤드'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습식 소화설비 내 미세 누수를 조기에 감지해 설비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제품으로, 고가 장비가 밀집된 반도체 생산라인이나 물류시설에서의 활용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신제품은 디플렉터(물 분산판)에 수변색 특수 코팅을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누수 발생 시 코팅이 즉시 색이 변해 별도 계측 장비 없이 육안으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유지보수가 필요한 헤드만 선별 교체할 수 있어 점검 시간과 인력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화재 안정성도 확보했다. 약 800도 고열에 2분간 노출하는 인화성 평가에서도 코팅 도막에 불이 붙지 않았고, 화염을 견딘 뒤에도 누수 감지 기능이 그대로 유지됐다고 사 측은 강조했다. 기존 스프링클러 기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누수 감지 기능을 추가한 기술로, 설비 보호와 안전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이번 제품은 국내 소방산업기술원(KFI) 형식승인을 이미 획득했으며, 미국 FM(Factory Mutual) 및 UL(Underwriters Laboratories) 인증도 완료했다. 해당 기술은 2023년 한국, 미국, 일본에 특허 출원(출원번호 10-2023-0145366)을 완료했다. 파라텍은 이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1973년 설립된 파라텍은 스프링클러헤드, 유수제어밸브, 소방용 합성수지 배관, 주거용 자동소화장치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며 국내 소방산업을 선도해왔다. 누적 특허 59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K160 스프링클러헤드로 아시아 최초 FM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진압 시스템, 자율주행 화재순찰로봇 등 특화 기술도 개발하며 민간·공공 부문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파라텍은 쿠팡 천안 물류센터, 삼성전자 등에 스프링클러 및 논-인터록 밸브를 공급했고, 강남소방서와는 자율주행 화재 순찰로봇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파라텍 관계자는 "누수감지형 스프링클러헤드는 고정밀 산업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피해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기술 개발에 집중해 국내 소방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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