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대통령실 압색서 'VIP 격노설' 필요한 자료 확보"
"압수 대상물 분석 중인 상황"
"임성근 전 사단장 포렌식도 종료"
![[과천=뉴시스] 추상철 기자 = 11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검찰이 즉시항고를 포기해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자 여당은 검찰에 오동운 공수처장을, 야당은 공수처에 검찰총장을 각각 고발하면서 대립하고 있다. 2025.03.11.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1/NISI20250311_0020727080_web.jpg?rnd=20250311093242)
[과천=뉴시스] 추상철 기자 = 11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직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검찰이 즉시항고를 포기해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자 여당은 검찰에 오동운 공수처장을, 야당은 공수처에 검찰총장을 각각 고발하면서 대립하고 있다. 2025.03.11. [email protected]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필요한 자료를) 모두 확보했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앞서 공수처는 7~8일 이틀간 대통령비서실과 안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첫날인 7일에는 6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나 불발됐고, 이튿날인 8일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받아 오후 4시30분께 압수수색을 종료했다.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이 해병 순직 사건 관련 보고를 받은 뒤 크게 화를 냈다는 이른바 'VIP 격노설'과 관련해 국가안보실 회의 자료와 대통령실 출입 기록을 확보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 브리핑 취소와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하기 전 통화했던 '02-800-7070' 번호의 서버기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수처 관계자는 압수수색 대상과 관련해 "수사 관련 사항이라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추가 압수수색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팀이 판단할 문제다. 수사팀이 필요하다고 하면 (압수수색을) 할 수도 있다. 현재는 압수 대상물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국가수사본부에서도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시도했는데, 공조수사본부에서 수사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선 "현재는 아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공유할 수 있다"며 "공조본이 정식으로 해체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화폰 서버 내용을 공유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명확히 말하기 어렵지만, 가능성이 완전 닫혀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공수처는 해병 순직 사건 관련 구명로비의 대상으로 지목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휴대전화 포렌식도 모두 끝마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9일 임 전 사단장 참관 하에 포렌식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포렌식 조사 후 '구명로비 당사자인 이종호 씨와 연락한 적이 없다는 게 밝혀졌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대해 공수처는 "본인 주장"이라고 일축하며 "사실 여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공수처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수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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