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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號 '뉴 아워홈', 급식에 새 바람 "푸드테크 접목, F&B 혁신 본격화"

등록 2025.05.15 08: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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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앞세운 사업 재편 속도낼 듯

한화 그룹 내 계열사 간 시너지 '기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부사장이 서울 서초구 파이브가이즈 강남에서 열린 파이브가이즈 국내 오픈 1주년 기념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6.2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부사장이 서울 서초구 파이브가이즈 강남에서 열린 파이브가이즈 국내 오픈 1주년 기념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6.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아워홈 지분 58.62%를 인수하며 식음료(F&B) 사업 재편에 본격 나섰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5일 아워홈이 정식 계열사로 편입됐다고 밝혔다.

한화의 아워홈 인수는 단순 외형 확장을 넘어 그룹 차원의 F&B 사업구조를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인수를 주도한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최근 식음료 시장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3년 미국 프리미엄 수제 버거 파이브가이즈를 선보였고 지난해 3월에는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를 인수했다.

이어 9월에는 음료 제조 전문 업체 퓨어플러스를 사들였다. 최근에는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를 통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을 론칭했다.

이를 바탕으로 김 부사장이 강조해온 '푸드테크' 전략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고급 호텔·리조트를 기반으로 외식 및 연회 사업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아워홈은 항공·병원·산업체 중심의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 등 대규모 운영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B2C(소비자 대상)와 B2B(기업 대상)를 아우르는 통합 F&B 플랫폼 구축이 가능해졌다. 호텔 뷔페부터 산업체 급식까지 전 라인업을 아우르는 효율적 운영 체계가 가동될 전망이다.

김 부사장이 강조해온 '푸드테크' 전략 역시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데이터, 운영 노하우, 물류 시스템을 통합해 주방 자동화, 스마트 물류 등 첨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한화호텔의 고급 조리 역량과 아워홈의 산업급식 시스템이 결합하면 기술적 시너지가 예상된다.

그룹 차원의 외형 확장도 주목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 그룹 내 주요 계열사와의 급식·식자재 유통, 외식 브랜드 입점, 사내식당 운영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프리미엄 이미지를 갖춘 한화호텔의 브랜드 가치와 대중적 외식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아워홈의 결합으로 신규 브랜드 개발과 리브랜딩 작업도 진행될 수 있다.

다만 식자재 가격 상승 등 외부 변수는 여전히 부담이다.

물가 상승에 따른 단체급식 및 외식업 전반의 수익성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 부사장은 인수 후 사업 안정화와 지속 성장을 위한 원가 구조 개선에 집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아워홈과 함께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식품 시장의 지각 변동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그룹 내 여러 계열사와도 다양한 협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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