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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철도이용 외국인 61%↑…'나마네 카드' 호평

등록 2025.05.18 13: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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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전용 교통패스 10개월 새 9400여명

맞춤형 외국인 철도 이용객 지원 서비스 지속 도입

[대전=뉴시스] KTX가 대전에 위치한 철도공동사옥을 지나고 있다.(사진=한국철도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KTX가 대전에 위치한 철도공동사옥을 지나고 있다.(사진=한국철도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외국인을 위해 선보인 맞춤형 철도카드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해 6월 출시한 외국인 대상 교통패스 '나마네 카드'가 10개월 만에 9365명의 이용실적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지난해 외국인 철도 이용객은 약 554만 명으로 전년대비 61%나 급증했다.
 
나마네 카드는 전국 지하철과 버스, 이동통신망을 사흘 또는 닷새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교통·통신 패스다. 코레일의 전국 호환 교통카드인 레일플러스와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망(eSIM·USIM)을 활용해 아이오로라가 제작·발매한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외국인 철도이용객의 편의확대와 여행객 유치를 위한 승차권 구매편의 개선, 철도 이용안내 강화 등 맞춤형 서비스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은 지난 2월부터 외국인이 기차표를 사기 쉽도록 다국어 홈페이지를 리뉴얼해  사용자 환경·경험(UI/UX)을 고려한 디자인과 레이아웃을 전면 개편하고 영·중·일 3개 국어를 지원하고 있다.

원하는 좌석을 골라서 예약할 수 있는 좌석선택(시트맵) 기능을 추가했고 외국인용 철도자유여행패스인 '코레일패스' 이용자가 창구에 오지 않고 스스로 좌석을 지정할 수 있게 했으며 지난달부터는 승차권을 살 때 국적, 이름, 성별 등은 입력하지 않고 이메일과 비밀번호만 넣도록 간소화했다.

간편결제도도 도입해 역 창구에서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통한 '애플페이' 결제를 지원하고 해외에서 발급된 카드를 등록하면 승차권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코레일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역 자동발매기에도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토록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다국어 안내 서비스에도 확대해 이달부터 전국 216개 역에서 다국어 안내방송을 개시했다. 열차 도착 10분 전과 지연, 자연재해 등 이례사항 발생 시 영·중·일 3개국어로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서는 외국인 대상 채팅 상담서비스를 운영하고 전국 주요 역에는 온라인 예매사이트로 바로 접속되는 QR코드 배너를 추가 배치해 역 창구에 대기하는 불편을 줄이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7월부터 서울역에서 '외국인 우선 창구'를 운영하면서 외국인 여행객을 돕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음성인식 AI 기반 통·번역 프로그램을 활용한 언어지원, 외국인 전용 PC 지정을 통한 승차권 자가발권 및 정보검색도 지원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철도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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