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좋은약 더 싸게"…보령, '당뇨 3제복합제' 개발추진
다파글리플로진 기반 3제복합제 IND 승인
![[서울=뉴시스] 보령 CI (사진=보령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19/NISI20250519_0001846255_web.jpg?rnd=2025051916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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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제약기업 보령이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을 기반으로 하는 당뇨병 3제 복합제 개발을 추진한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보령은 지난 12일 제2형 당뇨병을 대상으로 하는 3제 복합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식약처에서 승인받았다.
임상 시험 주요목적은 건강한 성인 자원자를 대상으로 'BR3006' 단독투여와 'BR3006A'·'BR3006B'·'BR3006C' 병용투여 시의 약동학·안전성을 비교·평가하는 것이다.
이번 3제 복합제는 다파글리플로진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다파글리플로진은 SGLT-2 억제제 계열의 약제로, 신장에서 포도당이 재흡수되는 것을 억제해 소변으로 포도당을 배출시킴으로써 혈당을 낮추는 기능을 한다.
보령은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복합제 개발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복합제의 경우 통상 단일제보다 약가가 저렴해지는 경향이 있다.
보령 관계자는 "A, B 약제를 각각 단일제로 따로 처방받을 때보다 A+B 복합제 약가가 보통 더 저렴하다"면서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의 경우 약을 평생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약가 측면에서 환자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용 측면 외에도 혈당조절 실패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병용요법'을 해야한다는 권고도 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지난 2023년 당뇨병 진료지침 제8판을 통해 약물치료는 단독요법만으로 혈당목표치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처음부터 기전이 다른 두 가지 약물의 병용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령의 다파글리플로진을 기반으로 하는 3제 복합제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다파글리플로진에 시타글립틴, 메트포르민을 복합한 '트루디에스엠'이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이에 이번 IND 승인이 복합제 개발 확장의 차원으로 분석된다.
앞서 보령외에도 다수 제약회사가 다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복합제를 허가받으며, 당뇨병 3제 복합제는 당뇨약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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