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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충용(忠勇)"…육군 37사단, 창설 70주년 맞아 지역과 동행 강조

등록 2025.05.19 17: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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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광 사단장 "합동 방위 태세 확립"

근접전투(CQB)훈련 선제적 도입 부대

지역 상생·협력 집중…159만 도민 동행

[증평=뉴시스] 서주영 기자 = 김수광 육군 37사단장이 19일 부대 내 집무실에서 창립 70주년을 맞아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5.05.19. juyeo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증평=뉴시스] 서주영 기자 = 김수광 육군 37사단장이 19일 부대 내 집무실에서 창립 70주년을 맞아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5.05.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증평=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과 37사단은 하나입니다. 사단 70년의 발자취는 단순한 부대 역사가 아닌 지역과의 신뢰·상생의 시간이었습니다."

오는 20일은 충북 향토부대인 육군 37사단의 부대창설 70주년을 맞는 날이다.

1955년 5월20일 강원도 양구에서 처음 창설된 37사단은 같은 해 6월22일 현 위치인 충북 증평으로 옮겨졌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명명한 '조국에 대한 충성심과 용맹한 기백을 이어가라'는 뜻의 부대 애칭 '충용(忠勇)'은 현재까지도 37사단의 정신을 나타내고 있다.

37사단은 1967년 연풍·월악산 대침투작전, 1968년 울진·삼척 무장공비 소탕작전에 참가해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대간첩작전 우수, 통합방위작전태세 최우수 부대 등으로 선정돼 대통령 부대표창을 12회 수상하기도 했다.

[증평=뉴시스] 김수광 육군37사단장이 부대 연병장에서 열린 창설 70주년 기념식에서 6.25참전용사, 역대 사단장, 지역 기관장들과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육군 37사단 제공) 2025.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증평=뉴시스] 김수광 육군37사단장이 부대 연병장에서 열린 창설 70주년 기념식에서 6.25참전용사, 역대 사단장,  지역 기관장들과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육군 37사단 제공) 2025.05.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수광 육군 37사단장은 19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70년의 역사에는 수많은 선배 전우의 땀과 희생이 담겨 있다"며 "그분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충북을 수호하기 위한 능력과 의지를 계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창립 70주년을 맞아 지역 민·관·경·소방과의 합동 방위 태세 확립을 강조했다.

그는 "1사단 3개 여단 만으로는 광활한 충북 지역을 수호하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지역 기관과의 통합방위작전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실제 37사단은 지난 2월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충북도와 함께 '2024년 통합방위태세 확립 우수부대 및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매월 각 기관별 관계자들과 통합방위협의회를 개최해 작전을 위한 수행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혹한기 훈련, FX연습, 지상협동훈련 등 대부분의 부대 단위 훈련은 지역 기관들과 합동해 진행하고 있다.

37사단은 2020년부터 부대 자체적으로 근접전투(CQB)훈련의 필요성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나선 부대이기도 하다.

김 사단장은 "과거 전투 양상은 걸프전까지 해도 야전 위주의 전투였습니다. 그러나 이라크 전쟁을 거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을 보았을 때 도심 지역 건물 내에서 작전 수행 빈도가 급격히 늘었습니다. 기존의 대태러부대 등 특수부대에게 요구됐던 근접전투가 정규군에게도 필요한 시대가 왔습니다."

37사단은 2작전사령부(2작전사) 부대 최초로 근접전투 사격 훈련장을 마련하고 소부대작전기술 등 조우전 전투기술지침서를 발간했다. 지난해 6월에는 근접전투 전문교관 40명을 직접 양성해 2작전사 예하 부대에 배출하기도 했다.

[증평=뉴시스] 서주영 기자 = 김수광 육군37사단장이 19일 부대 내 연병장에서 열린 창설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5.05.19. juyeo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증평=뉴시스] 서주영 기자 = 김수광 육군37사단장이 19일 부대 내 연병장에서 열린 창설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5.05.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대는 이날 연병장에서 창설 7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25대 차기문 전 사단장 등 역대 사단장, 지역 기관장, 보훈단체 회원, 장병 30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기념식은 축전 낭독, 유공자 표창, 사단장 기념사 등으로 이뤄졌다.

선진병영 문화 장착 등에 기여한 공로로 박정희 중령, 권순구 상사, 홍명국 주무관 등이 표창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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