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차서 '일경험' 쌓으세요"…청년 5만8000명 대상
고용부, '2025년 미래내일 일경험 비전공유회'
삼성전자·현대자동차·카카오·코멘토 등 4개소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달 14일 서울시내 대학의 채용정보 게시판에 채용공고문이 붙어 있다. 2025.04.14.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14/NISI20250414_0020771243_web.jpg?rnd=20250414134138)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달 14일 서울시내 대학의 채용정보 게시판에 채용공고문이 붙어 있다. 2025.04.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20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2025년 미래내일 일경험 비전공유회'를 개최했다.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은 지난 2023년부터 운영된 것으로, 경력직 위주의 채용 경향 속에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민관협업을 통해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에는 2만8000명, 2024년에는 5만명이 참여했고 올해는 5만800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우수한 평가를 받은 일경험 운영기관 5개소(진천상공회의소, 한국호텔관광교육재단, 부산디자인진흥원, 울산산학융합원, 씨엔씨레볼루션)에 고용노동부 장관상이 수여됐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산업안전상생재단), 카카오, 코멘토 등 일경험 제공 기업 4개소는 지난해 성과와 올해 프로그램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삼성희망디딤돌'을 통해 자립준비청년의 진로 탐색부터 직무역량 강화, 인턴십까지 단계별로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했던 청년들은 일경험 후 관계사·협력사 채용 추천, 지속적인 커리어 상담 등을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 중소기업인 코멘토의 경우, '드림버스컴퍼니'를 통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일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학점관리와 취업 준비에 바쁜 청년들이 시·공간적으로 유연하게 참여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구직 단념 청년(NEET)' 특화 트랙도 운영 중이다.
올해 신규로 참여하는 카카오는 일경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비수도권 청년들을 대상으로 '카카오테크 캠퍼스'를 운영한다. 비전공자도 직무교육, 팀프로젝트 및 개별 멘토링을 통해 정보기술(IT) 분야의 주니어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표다.
현대자동차는 유일한 산업안전분야 프로그램인 '산업안전 일경험 상생협력 프로젝트'를 신설했다. 사례 기반 학습, 잡코칭 등을 통한 일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넥센타이어의 산업 디자인 분야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김남규 청년은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제품을 구현하고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이해하고 싶어 참여했다"며 "넥센타이어 생산 과정 견학, 수석연구원 피드백 등을 통해 실제 타이어를 디자인해보며 실무 역량을 쌓고 디자이너로서의 철학도 확고히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석 고용부 차관은 "정부는 올해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규모를 늘려 5만8000명에게 실전 직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청년들이 잠재된 역량을 발굴해나갈 수 있도록 운영기관 및 참여기업 여러분들이 청년 눈높이에 맞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달라.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청년일경험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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