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과감한 혁신, 올바른 투자로 경제 대도약 반드시 이루겠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 돼야 노동자 삶 나아질 수 있어"
"경기지사 경험 토대로 대한민국 경제 판갈이 하겠다"
"이재명 업적 대장동, '단군 이래 최악 부패 브랜드' 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08/NISI20250508_0020801366_web.jpg?rnd=20250508104135)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email protected]
김 후보는 이날 '민생과 경제, 일자리'를 주제로 한 방송 연설에서 "제가 노동운동을 하던 그 시절과 비교하면 지금 우리 산업 구조는 천지개벽 수준으로 변화했고 노동 환경도 그 때와는 크게 달라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잘 아시는 대로 저는 젊은 시절 노동운동을 했다.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했지만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두 번이나 제적을 당했다"며 "노조위원장을 맡아 치열하게 싸우면서 노동자들의 권리를 하나하나 찾아 나갔다"고 했다.
이어"그렇게 일하다가 감옥에 끌려가기도 했고 인간의 존엄을 말살하는 모진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며 "이렇게 힘없는 노동자로 살아봤기 때문에 저는 지금도 노동약자들을 보호하는 것이 정부의 가장 큰 책무 가운데 하나라고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국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돼야 노동자들의 삶도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업이 투자를 늘리고 성장해야만 일자리가 늘어나고 경제가 발전하고 늘어난 세금으로 복지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저는 8년 동안 경기지사로 일하면서 경기도에 94만3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그 기간에 우리나라 전체에 생긴 일자리가 220만개였는데 43%를 경기도에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때 제가 추진했던 판교, 광교, 동탄의 '3각 테크노밸리'는 지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21세기형 융복합 도시로 발전했다"며 "이러한 성과들이 모여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고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이끌 수 있었다. 저는 대한민국이 나갈 길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제 그 경험을 토대로 대한민국 경제를 판갈이 하겠다. 경제 판갈이의 1번 과제는 바로 규제 판갈이"라며 규제혁신처 신설 공약을 내세웠다.
이어 "둘째는 인프라 판갈이"라며 "AI(인공지능) 시대의 산업 경쟁력은 전력 인프라가 좌우한다. 촘촘한 에너지 도로망을 구축해서 필수 인프라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통신망, 철도망, 도로망에 전력망까지 포함하는 '에너지 기반 국토종합개발계획'을 새롭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는 통상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취임 즉시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관세 패키지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미래산업정책도 완전히 판갈이하겠다"며 "AI, 바이오, 양자 3대 미래기술에 우주 산업을 더해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대한민국 미래기술 3+1 위원회'를 가동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저 김문수와 이재명 후보는 둘 다 경기도지사를 지냈지만 정책도, 성과도, 결과도 완전히 달랐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겨냥했다.
그러면서 "김문수는 일자리를 만들었고 기업을 키웠고 경기도를 리모델링했다"며 "이 후보는 어땠나. 최대 업적이라고 자랑했던 대장동 사업은 단군 이래 최악의 부패 브랜드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누구에게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맡겨야 할지 뚜렷하게 보이지 않나"라며 "저 김문수, 대한민국 경제를 화끈하게 혁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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