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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금강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전망 (종합)

등록 2025.05.27 08:37:24수정 2025.05.27 10: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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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제47차 세계유산위서 등재 여부 최종 확정

고성 'DMZ 평화의 길'에서 보는 금강산. 박주연 기자 pj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성 'DMZ 평화의 길'에서 보는 금강산. 박주연 기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한민족의 대표 명산 '금강산'이 북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될 전망이다.

27일 유네스코에 따르면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북한 측이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금강산에 대해 '등재' 권고를 결정했다.

정식 명칭은 '금강산'(Mt. Kumgang - Diamond Mountain from the Sea)이다.

유네스코가 웹사이트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두 기구는 금강산이 신성한 산으로 5세기부터 현재까지 독특한 한국의 전통 불교문화 가치가 있는 곳으로 판단했다. 또 수백 년간 불교 전통과 수행, 명소로서의 역사적 역할은 이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의 핵심이자,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의 속성이 어떻게 서로 얽혀 있는 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금강산은 산맥 양쪽 서로 다른 기암절벽, 수많은 폭포와 연못, 맑은 물, 그리고 계절마다 다채로운 색채를 띠는 지형이 매우 다양한 산으로 인근 해안선의 탁 트인 전경은 금강산이 신성한 산으로서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데 중요 요소라는 평가도 달았다.

북한은 2021년 금강산의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코로나19 방역으로 평가·심사가 이뤄지지 못했고 올해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북한은 금강산을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속성을 모두 지닌 복합유산으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구는 "해금강 지역 해만물상, 총석정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문화경관(cultural landscape)로 등재"를 권고했다. 문화경관은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져 형성된 문화유산을 의미한다 .

이번 권고에 따라, 7월 6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금강산의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금강산의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되면 '고구려 고분군'과 '개성역사유적지구'에 이어 북한의 3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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