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證 "한전, 흑자구조 안착…투심 반전 조짐에 목표가↑"

[서울=뉴시스]이지민 수습 기자 = LS증권은 27일 한국전력이 흑자 구조에 안착한 데 이어 투자심리 회복 조짐을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8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한전은 2023년 3분기 1조9000억원 수준으로 흑자전환을 이룬 후 안정적인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간헐적이나 꾸준한 요금 인상과 에너지 가격 안정화 등을 통해 영업이익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전의 기본 밸류는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성 연구원은 "지난해 영업이익 턴어라운드, 올해 영업이익 대폭 성장을 확인한 후부터는 기본 밸류는 언제나 저평가였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자들이 한전의 누적적자와 배당규모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하는 점이 한전의 주가를 누르고 있다고 봤다. 그는 "여론은 누적적자 해소와 이를 위한 충분한 수준의 요금인상에 대한 요구가 먼저였으며, 이에 대한 아쉬움은 2년 이상 투자 측면에서 멀티플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한전에 대한 투자심리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대선 후 전력과 전력망 운영에 대한 정부 정책 방향성에 관심이 쏠리면서, 한전의 가치를 새롭게 바라보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성 연구원은 "실적전망이나 펀더멘털의 새로운 변화가 없는데도 주가는 강하고 탄탄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유틸리티 공공재 공기업 한전의 방향성에 대한 여론의 물결이 바뀌는 시그널이 보인다"고 말했다.
또 "배당 확대를 위해서는 누적영업적자가 해소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선 추가 요금인상이 필요하다는 점이 여전히 투자여론으로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며 "요금인상, 원전 정책, 전력망 투자 등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정책 방향성이 중요하고, 요금인상 시기에 대한 시차를 불편해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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