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무역협회 "미 관세폭탄, 신시장 개척으로 돌파해야"
'트럼프 2.0 뉴노멀 시대' 보고서
![[울산=뉴시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27/NISI20250527_0001853352_web.jpg?rnd=20250527160734)
[울산=뉴시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7일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발표한 '트럼프 2.0 뉴노멀 시대 : 미 통상정책과 울산 수출' 보고서에 따르면 시시각각 변화하는 미국의 통상정책은 단순한 관세장벽 강화가 아닌 국제정치·경제 질서 패러다임 전환의 일부이며 그 방향성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정부가 전 세계를 상대로 연달아 발표한 상호관세와 품목별 관세, 마약·불법이민 대응 관세, 중국 조선·해운 제재 등은 부과, 유예, 수정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큰 혼선을 초래했다.
초기에는 부과 대상이 서로 중복되는 등 혼란이 야기됐으나 지난달 29일이 돼서야 행정명령을 통해 중복 부과 문제가 정리된 바 있다.
한국에는 현재 10% 기본 상호관세, 자동차·자동차 부품,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제품에 대한 25% 관세가 적용된 상황이다.
또 한-미 통상 협상은 지난 4월 개최된 2+2 고위급 협의 이후 지속되고 있으며 25%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오는 7월 9일 이전에 가시화된 협상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울산 입장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자동차의 대미 수출은 당분간 불확실성이 크게 증대될 수 밖에 없으며 만약 미국의 25% 자동차 관세가 유지될 경우 지난해 수출액 기준 37억5000만달러(약 5조1637억원)에 달하는 부담 가중이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이달 22일 미국 공화당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 단축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고, 전기차 확대를 이끌던 캘리포니아주의 배출가스 규제 정책도 무력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집권기간 동안 전기차 시장 회복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반면 조선의 경우 미국의 중국 견제 기조와 업사이클 진입으로 당분간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미 통상협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4월 선박류 수출은 35억달러 규모로 전년동기 대비 54.8% 증가했으며. 울산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8.0%에서 12.4%로 4.4%포인트 상승했다.
미국 정부는 오는 10월 14일부터 중국 선박·선사 등에 대한 입항수수료 등의 부과를 결정했고 지정학적 긴장과 해양 분쟁이 고조됨에 따라 해군 함정 유지보수·수리·점검(MRO)에 대한 수요 증가, 울산 조선소와 미 정부의 함정 정비협약(MSRA, Master Ship Repair Agreement) 체결 등 새로운 시장 진입이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과 기회 속에서 우리 기업들은 관세 절감을 위한 최대한의 노력과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고 울산지역본부는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하는 고율 관세는 기본세율에 추가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미 FTA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본세율을 0%로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 자동차 뿐만 아니라 석유제품, 건전지·축전지, 자동차 부품 등 대미 의존도가 높은 울산의 산업에 있어 수출시장 다변화가 앞으로 막중한 과제로 남겨진 상황이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자국우선주의와 고율의 관세 부과는 미국 현지 생산 강화 및 울산지역 수출 감소 등으로 울산 경제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양국간 관세 합의를 포함해 국제 정세 변화와 통상 동향에 적극적이고 유연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며 우리 기업들은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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