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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 민진당 사주 해커조직 中기업 공격…한국 등 IP 사용"

등록 2025.05.27 18:34:41수정 2025.05.27 21: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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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신화통신 보도…"광저우 IT기업 대만 해커조직에 공격당해"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대만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을 등에 업은 해커 조직이 중국 기업에 대해 사이버 공격을 가했다고 중국 당국이 주장했다. 해당 해커 조직은 한국과 미국, 일본 등 해외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를 활용해 사이버 공격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광저우시 공안국은 지난 20일 광저우의 한 IT 기업이 해외 해커 조직으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받은 사건과 관련해 기초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만 민진당 당국의 비호 아래 해커 조직이 저지른 소행임을 밝혀냈다고 27일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해당 해커 조직은 최근 수년간 중국의 10여개 성(省)에서 군수·에너지·수도·교통·정부기관 등 1000여개 중요 네트워크 시스템을 대상으로 정보를 수집했으며 광범위한 피싱 이메일 발송과 자체 제작한 트로이목마 프로그램 공격 등을 여러차례 실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이 대만 해커 조직의 우리 경내 목표에 대한 공격 규모와 빈도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괴롭힘과 파괴 의도가 뚜렷하고 의도가 매우 악랄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해당 조직이 해외 네트워크를 이용해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해커 조직이)미국·프랑스·한국·일본·네덜란드·이스라엘·폴란드 등의 국가로부터 대량의 IP 주소를 통해 사이버 공격을 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네크워크 수사를 통해 해당 해커 조직이 사이버 공격 범죄를 저지른 전체 과정과 진의를 밝히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당 해커 조직의 기술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고 공격 방법도 단순하면서 공격 범위가 넓어 여러 차례 네트워크 보호 시스템에 적발됐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도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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