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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시민은 '어용 지식인'…설난영과 국민에게 사과해야"

등록 2025.05.30 11:44:19수정 2025.05.30 14: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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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인사들 사이에서도 '권력' 된 지 오래"

"구시대적인 여성 인식, 학벌주의 사상 보여"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다목적홀에서 열린 여성본부 필승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마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5.05.2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다목적홀에서 열린 여성본부 필승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마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5.05.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유시민 작가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인 설난영씨에게 한 발언이 논란인 가운데, 국민의힘은 30일 "입만 열면 내적 모순에 시달리는 유시민은 '어용 지식인'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유 작가의 '막말'이 전 국민을 경악에 빠뜨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설난영씨가 생각하기에는 김문수씨는 너무 훌륭한 사람이다. 자신과는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다"라며 "그런 남자와 혼인을 통해 자기가 좀 더 고양됐고 자기 남편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한 바 있다.

신 수석대변인은 "여성에 대한 멸시와 혐오로 가득한, 귀를 의심케 할만한 발언"이라며 "진보 지식인이라고 자부하던 유 작가의 구시대적인 여성 인식과 학벌주의 사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했다.

그러면서 "설 여사는 김 후보와 함께 노동운동을 함께 한 동지이며, 남편이 수감생활을 할 때 홀로 생계를 책임지며 딸을 키운 강인한 엄마이자 정치적 조력자였다"며 "고작 김어준 유튜브에 나와 대선 후보의 부인을 조롱과 농담거리로 삼는 경솔한 태도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일군 어머니들의 땀과 노력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신 수석대변인은 "유 작가는 그간 청년 비하, 노인 비하성 발언으로 '망언의 아이콘'이 됐고, 앞에선 공정과 평등을 외치면서 뒤로는 기득권 방어와 특권 세습에 골몰하는 진보 인사들 사이에서도 '권력'이 된 지 오래"라고 말했다.

이어 "그에게서 사회 부조리와 불평등, 권력자를 향해 날카롭게 비판하는 지식인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그저 상대를 향한 편견과 아집, 입만 열면 내적 모순에 시달리는 모습만이 남아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유 작가는 설 여사와 국민 앞에 당장 사과하기 바란다"며 "또다시 궤변과 변명으로 넘어간다면, 국민에게 유시민이라는 사람은 겉과 속이 다른 위선자이자 권력 앞에서만 작아지는 ‘어용 지식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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