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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만 NC 대표이사 "구단, 외장재 추락 과실 없어"

등록 2025.05.30 1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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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점검서 특이사항 없음" 소견 받아

"사고 이후 구단 직접 피해 40억 이상"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NC 다이노스 이진만 대표이사가 30일 창원NC파크에서 홈경기 재개 기자회견에서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2025.05.30. kgkang@newsis.com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NC 다이노스 이진만 대표이사가 30일 창원NC파크에서 홈경기 재개 기자회견에서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2025.05.30.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NC 다이노스 이진만 대표이사가 야구장 외장재 추락 사고 원인과 관련해 구단 측의 과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홈경기 재개 기자회견에서 "2022년 말에 창원NC파크에 있는 콘크리트 벽 여러 군데와 여러 개의 창문이 깨지는 현상이 있었다"며 "그래서 구단은 깨진 콘크리트 보수와 유리창 교체를 창원시설공단 측에 요청했다"고 했다.

그는 "저희가 받은 답은 '콘크리트 보수를 해주겠다. 유리는 공단의 관리 영역이 아니니 구단이 자체적으로 교체하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그래서 구단은 창원시설공단과 대화 후에 자체적으로 유리 공사를 했고, 공사 완료 후 2023년 초 창원시설공단이 진행한 정밀안전점검, 그리고 2024년 9월 진행한 정기안전점검에서 보수 교체한 유리창을 포함한 전반적으로 특이 사항이 없다는 소견을 두 번씩이나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추락한 루버는 NC 구단 사무실 외벽에 설치된 3개의 루버 중 가운데 것으로 사고 초기부터 과거 유리창 교체 공사로 인한 부실 시공이 원인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00여 개에 달하는 루버 가운데 그것도 구단 사무실 유리창 가운데 것만 추락하면서 과거 유리창 공사 과정에서 60㎏에 달하는 루버를 제대로 고정하지 않아 이번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현재 수사기관이 수사를 개시한 시점부터 저희가 알고 있는 내용과 저희가 갖고 있는 자료를 모두 제공했으며 구단 직원도 수사를 받았다"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너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 이후 구단 측에서 받은 직접적인 피해 규모는 40억원 이상이며, 창원시 측에 구단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사안을 전달했다"며 "매우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답변을 최대한 빨리 주셔서 내년 지방선거 이전에 그 부분이 실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이 19일 창원NC파크 마산구장 시설 보수 및 안전점검 완료에 대한 첫 현장 브리핑을 개최한 가운데 루버가 추락한 사무실 유리창이 어둡게 보이고 있다. 2025.05.19. kgkang@newsis.com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이 19일 창원NC파크 마산구장 시설 보수 및 안전점검 완료에 대한 첫 현장 브리핑을 개최한 가운데 루버가 추락한 사무실 유리창이 어둡게 보이고 있다. 2025.05.19. [email protected]

이어서 "요구가 받아들여지길 기대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연고지 이전을 비롯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국내 프로 스포츠에서 연고지 이전 사례가 많지는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연고지 이전 사례가 많았으며, 국경을 넘어선 연고지 이전 사례도 있다. 다양한 방법에 대해 KBO 측과 상의할 것"이라며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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