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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이슬람 하지 성지순례 기간 메르스 감염 주의

등록 2025.06.08 18: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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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 지속적으로 발생"

[시흥=뉴시스] '메르스 예방 수칙' 안내 포스터. (포스터=시흥시 제공).

[시흥=뉴시스] '메르스 예방 수칙' 안내 포스터. (포스터=시흥시 제공).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는 이슬람 하지(HAJI) 성지순례 기간(6월4일~9일)에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예방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8일 시에 따르면 메르스는 지난 2018년 이후 국내 발생 사례는 없으나,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서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하지 성지순례는 매년 전 세계 180여 개국에서 수백만 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교 행사 중 하나로, 대규모 군중이 밀집하는 환경으로 메르스 등 감염병 전파 위험이 크다.

아울러 메르스는 제1급 법정 감염병으로, 주된 전파 경로는 낙타와의 접촉 또는 감염 환자와의 접촉이다. 이에 시흥시는 낙타와 접촉을 피하고, 생 낙타유나 덜 익은 낙타 고기 섭취 금지, 진료 목적 외 의료기관 방문 자제 등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시흥시는 관내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메르스 의심 사례 신고 시 즉각 검사, 격리 또는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접촉자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를 통해 지역 내 전파 차단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형정 보건소장은 "중동 지역을 여행할 때 메르스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귀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호흡기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청 전화상담실로 꼭 연락해 상담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동 지역 체류, 또는 경유지 입국 시 건강상태 질문서 작성과 함께 전자 검역 신고 시스템(Q-CODE) 가동 등을 통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입국자에 대해서는 신속한 대처에 나서는 등 검역을 강화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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