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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직격타…박나래 논란 '나도신나' 제작중단

등록 2025.12.08 13:54:25수정 2025.12.08 14: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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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첫 방송 앞두고 편성 취소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하차

"사안 엄중성과 박나래 의사 고려"

29일 'MBC 연예대상' 불참 전망

박나래

박나래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MBC가 개그우먼 박나래 논란에 직격타를 맞았다. 새 예능 '나도신나' 제작을 중단하고 '나 혼자 산다' 등 하차를 결정했다.

8일 MBC에 따르면, 나도신나 제작·편성을 취소했다. 박나래 갑질 의혹이 보도된 다음 날인 5일 녹화를 미룬 상태였다. 다음 달 첫 방송을 앞뒀으나, "박나래씨 활동 중단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도신나는 19년 지기 박나래, 장도연, 신기루, 허안나의 여행 버라이어티다. '라디오스타'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제작진이 뭉쳤다. "기존 촬영분 폐기와 향후 방송 재개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에서도 물러난다. 2016년 9월 합류한 지 약 9년 만이다. 이날 제작진은 "최근 제기된 주장의 공정성을 중점에 두고 사안을 판단하고자 입장이 늦어진 점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안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았고, 사실관계 확인을 포함한 내부 논의를 신중히 이어왔다. 사안의 엄중함과 박나래씨 활동 중단 의사를 고려, 나 혼자 산다 출연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구해줘! 홈즈'도 2019년 2월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였을 때부터 함께 했으나, 박나래는 7년 여 만에 떠나게 됐다. 3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서 연말 시상식 의상은 "가죽"이라며 "지금 수위 조절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이게 될까 싶다"고 했는데, 29일 'MBC 연예대상'에 불참할 전망이다.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도 하차하며, 내년 상반기 공개하는 디즈니+ '운명전쟁49'는 OTT 특성상 편집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나래 전 매니저 2명은 3일 서울서부지법에 1억원 상당 부동산가압류신청을 했다. 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직장 내 괴롭힘과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도 주장했다. 박나래는 6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두 매니저를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박나래는 '주사이모'로 알려진 이모씨에게 불법의료 행위를 받은 의혹도 불거졌다. 전 매니저는 디스패치에 박나래가 일산 한 오피스텔에서 링거를 맞는 사진 등을 제보했다. 우울증 치료제(항우울제)를 처방없이 받아 복용했고, 2023년 MBC TV '나 혼자 산다' 대만 촬영에도 이씨를 데려갔다.

이날 박나래는 인스타그램에 "어제에서야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다. 오해와 불신은 풀 수 있었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내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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