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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2 판매 호조…대원미디어·손오공 등 관련주 주목

등록 2025.06.13 09: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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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만에 350만대 판매…역대 최고 수치

품귀 현상 지속에 관련주 수혜 가능성↑

[도쿄=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일본 도쿄의 한 전자제품 판매점에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 ‘스위치2’를 사려는 손님들이 줄 서 있다. 이날 공식 출시된 ‘스위치2’는 전작과 많은 유사점을 지니면서도, 더 커진 화면과 향상된 그래픽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2025.06.05.

[도쿄=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일본 도쿄의 한 전자제품 판매점에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 ‘스위치2’를 사려는 손님들이 줄 서 있다. 이날 공식 출시된 ‘스위치2’는 전작과 많은 유사점을 지니면서도, 더 커진 화면과 향상된 그래픽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2025.06.05.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닌텐도의 신형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2’가 출시 이후 역대급 판매 속도를 기록하면서 관련주의 수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닌텐도 스위치2의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대원미디어, 손오공을 비롯해 성호전자 등에 주목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 스위치2는 지난 5일 출시 이후 나흘 만에 전 세계에서 350만대 이상 판매됐다. 이는 지난 2017년 3월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가 같은 기간 기록한 글로벌 판매량의 두 배에 달한다. 닌텐도 하드웨어 출시 후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팔리고 있다.

특히 스위치2의 정식 발매가가 전작보다 2배 가깝게 책정됐음에도 일본 현지를 비롯해 미국 시장에서도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역시 정식 발매 초반 품귀 현상을 보이며, 웃돈에 거래되고 있다.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상황에서 재빨리 물량을 확보한 구매자들의 되팔이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치2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면서 수혜주 찾기도 분주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대원미디어를 비롯해 손오공, 성호전자 등이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실제 대원미디어는 닌텐도 스위치2의 국내 유통사다. 지난 2007년 '닌텐도 DS Lite'를 시작으로 닌텐도 콘솔과 게임을 국내에 유통해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위치2 출시 효과로 대원미디어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선 보고서에서 "대원미디어는 국내 닌텐도 물량의 약 60%를 유통하는 기업으로 일각에서는 스위치2 가격이 전작 대비 70% 가까이 올라 흥행을 우려했으나 사전예약 경쟁이 치열해 인기를 입증했다"면서  "8년 만에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2가 매출액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닌텐도의 유통 벤더 기업 중 한 곳인 손오공 역시 관련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손오공은 지난 5일 출시에 앞서 배정 물량의 대부분을 추첨 판매로 소진했다. 손오공 측은 올해 닌텐도 게임기기와 소프트웨어 판매로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자부품 제조 전문기업 성호전자는 닌텐도의 콘솔 기기 스위치에 사용되는 콘덴서 필름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거부터 수혜주로 분류돼 왔다. 스위치2 출시를 앞둔 지난 4일 장중 18% 넘는 급등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스위치2는 닌텐도가 지난 2017년 스위치 콘솔 게임기를 첫 출시한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작이다. ▲7.9인치로 커진 디스플레이 화면(FHD)과 최대 4K TV 모드 지원 ▲마우스처럼 활용할 수 있는 '조이콘2' ▲게임을 하며 음성 채팅과 게임 화면을 공유할 수 있는 '게임챗' 등 다양한 성능 개선과 기능이 추가됐다. 닌텐도는 지난달 실적발표를 통해 내년 3월까지 스위치2가 최소 1500만대, 전용 소프트웨어 4500만장이 팔릴 것으로 예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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