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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만난 김기문…"기업들, 이제 희망 갖기 시작해"

등록 2025.06.13 15:14:46수정 2025.06.13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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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그룹 총수 및 경제 6단체장 간담회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6경제단체와 기업인 간담회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회장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5.06.13.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6경제단체와 기업인 간담회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회장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5.06.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5대 그룹 총수 및 경제 6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김기문 회장은 "새 정부 출범 후 환율이 안정되고, 주가도 올라가 기업들도 이제 잘될 것 같다는 희망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13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에게 "계엄 이후 거리에 사람이 줄고, 식당에도 사람이 없어서 너무나 힘들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00만명이 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폐업을 했고, 올해도 2월까지 20만명 이상 폐업할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경기가 어려운 것도 맞지만, 근본적으로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인구가 줄면서 소비인구 자체가 감소하는 구조적 문제가 심각하다"고 짚었다.

"세탁기와 냉장고까지 50% 관세를 부과한다는데 대기업은 물론, 협력중소기업까지 피해가 예상된다"는 우려도 공유했다.

김 회장은 이 대통령에게 가능하다면 직접 현장을 찾아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하고,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들어달라고 제안했다.

김 회장은 또한 K-푸드, 뷰티 등 국내 중소기업이 만든 다양한 품목들이 해외에서 인기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해외전시회에 대한 정부 지원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중소기업 수출지원 기능 확대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한편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최진식 회장은 상속증여세제 개선, 과도한 규제의 개혁, 신용 보강을 통한 여신 한도 확대 등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최진식 중견련 회장 등이 함께했다.

간담회는 낮 12시20분까지 2시간20분 동안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치안·안보 문제는 당연히 정부가 기본적으로 해야 될 일이고, 그 외에 제일 중요한 것이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라며 "그 핵심이 바로 경제고, 경제의 핵심은 바로 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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