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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김민석 의혹 공방…與 "국정 발목잡기" 野 "10대 의혹, 사퇴해야"

등록 2025.06.17 17: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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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10대 의혹' 제기하며 사퇴 촉구…"돈 빌려준 강모씨 청문회 증인 나와야"

與 "의혹제기, 사퇴 압박은 정치공세…최종 판단은 국민 눈높이에서"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머리를 만지고 있다. (공동취재) 2025.06.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머리를 만지고 있다. (공동취재) 2025.06.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7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의혹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에 대한 '10대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정 발목잡기"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 인사청문특별위원회 배준영·김희정·곽규택·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등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후보자에 대한 '10대 의혹'을 제기하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이 제기한 10가지 의혹은 ▲불투명한 자금 출처와 정치자금 관련 의혹 ▲수입을 압도하는 지출 ▲소득 없는 자산 형성 ▲과도한 기부 내역 ▲의정활동 자녀 입시 활용 의혹 ▲아들 학비 출처 불명 ▲중국 석사 학위 이력의 진위  ▲지역구 위장전입 ▲형사처벌 전과 ▲반미 전력 등이다.

국민의힘은 지난해까지 김 후보자 후원회 회장을 맡았던 강모씨와 관련해 "이미 처벌받은 불법정치자금뿐 아니라 김민석 후보자와의 상식적이지 않은 대출 등 돈의 흐름에 대해 소명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을 수행함에 있어서 원칙과 기준은 그때그때 달라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야당이었을 때 정부 인선 비판의 기준을 이번에 민주당 인사에 대해서도 그대로 적용한다는 생각으로 다시 한번 점검해주시기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강력 촉구한다"고 했다.

반면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민석 후보자가 하나하나 소명하고 있고 앞으로 (소명을)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인 소명을 통해 김민석 후보가 총리로서 자질과 능력을 갖췄느냐를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것 아닌가"라며 "형식적 과정은 청문회를 하고 국회 동의 절차를 거치지만 그에 대한 최종 판단은 국민이 눈높이에서 최종 판단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벌써부터 사퇴하라고 하고 의혹 제기만 무차별적으로 하고 정치공세가 되고 이런 것들이 국민 눈높이에서 봤을 때는 국정 발목잡기 하는 것 아니냐고 비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여당 몫 위원인 박선원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총리 인사청문 위원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께서 김 후보자에 대해 재산 형성과 채무변제 의혹 제기와 정치공세를 반복하고 있다. 주 의원의 재산 형성 과정부터 공개하라"고 했다.

이어 "20년 가까이 공직에서만 계셨던 분이 검사 월급이 얼마나 된다고 70억원의 재산을 모을 수 있었냐"며 "김 후보자 가족의 전체 재산은 약 2억원인데 주 의원 가족의 재산은 작년 7개월간 2억4000만원이나 늘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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