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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팔색조, 광주 아파트 개발지 인근 한새봉서 포착

등록 2025.06.18 15: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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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 광주도시새동시센서스 촬영

한새봉 일대 번식지 가능성 제기

[광주=뉴시스] 광주 민간공원특례사업지 일대인 한새봉에서 먹이 활동하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2급인 팔색조. (사진=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202.06.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 민간공원특례사업지 일대인 한새봉에서 먹이 활동하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2급인 팔색조. (사진=광주환경운동연합 제공) 202.06.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2급인 팔색조가 광주 민간공원특례사업지 인근인 한새봉에서 먹이 활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8일 광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광주도시새동시센서스 시민조사팀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일곡동에 위치한 산책로 한새봉에서 팔색조 한 마리를 촬영했다.

팔색조는 지렁이를 문 뒤 인근 수풀로 사라졌다.

팔색조의 먹이 운반 행위는 인근에 둥지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환경단체는 한새봉 일대가 팔색조의 번식지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새봉 주변은 민간공원특례사업 대상지로, 아파트 건설이 진행 중이다.

한새봉은 팔색조뿐 아니라 새매 등 다양한 법정보호종의 서식지로, 생태학적으로 보전 가치가 높은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팔색조는 몸길이 약 18cm에 이르며, 7가지 무지개색 깃털을 가진 화려한 외형으로 '숲속의 보석'이라 불리는 여름철새다.

국내에서는 제주 한라산 남사면, 거제도 학동, 전남 진도 등 일부 지역에서만 관찰되는 희귀한 여름새이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한새봉이 멸종위기 조류의 번식지일 가능성을 보여준 매우 중요한 사례"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보다 적극적인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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