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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포천 공무원 사칭 사기 잇따라…눈물 흘리는 소상공인들(종합)

등록 2025.06.18 17: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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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포천 공무원 사칭 사기 잇따라…눈물 흘리는 소상공인들(종합)

[양주·포천=뉴시스] 송주현 김도희 기자 = 경기 양주시와 포천시에서 시청공무원과 소방서직원을 사칭하며 지역 내 소상공인의 돈을 가로챈 사건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양주시와 포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양주 덕정동의 한 만물사에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이는 공무원을 사칭한 명함과 위조된 사업자등록증을 만물사 대표에게 보내고 신뢰를 유도해 영농방재복 구매를 명목으로 약 1500만원 주문을 요청했다.

피해자는 대리 구매 요구를 받고 사기범이 지정한 계좌로 돈을 입금했지만 이후 추가 주문 요구 등이 의심스러웠다.

피해자가 시에 확인하자 결국 사기로 파악됐고 이미 입금된 1500만원은 회수하지 못한 상태다.

같은날 고암동에 있는 한 인테리어 업체에도 시청 공무원을 사칭한 인물의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위조된 공무원증을 제시하며 제품 납품 가능 여부를 문의했고 세 차례에 걸쳐 통화를 나눈 뒤 직접 만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약속 직전 만남을 돌연 취소하면서 업체 대표가 수상함을 느껴 시에 확인했고 사기로 밝혀져 다행히 금전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7일에는 포천시 신읍동의 한 열쇠판매 업체에서 소방서 직원을 사칭한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사기범은 도어락 설치 견적을 요청하며 접근한 뒤 소방서 직원 가짜 명함과, 공문을 문자로 전송했다.

이후 자동심장충격기(AED) 대리 구입을 요구하며 계좌이체를 유도했고 업체는 4000만원을 이체하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

앞서 고양과 파주시에서도 공무원을 사칭해 물품납품을 유도하는 사기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양주시 관계자는 "양주시청은 민간 업체에 대리구매를 요청하는 일은 절대 없다"며 "유사한 연락을 받는 경우 즉시 경찰서나 소방서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양주시는 유사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역 내 사업자와 시민을 대상으로 한 주의 안내 및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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