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 개막 첫날부터 '북적북적'…볼거리 '그득그득'
티켓 사전 완판·역대 최대규모…입장 전부터 붐벼
출판사가 뽑은 책·구절에 독자 발길…굿즈 사랑도
"아동 도서 찾아 왔는데 전시 적어" 아쉬운 반응도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2025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린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이른 아침 시간부터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도서전에는 한국을 포함해 17개국의 530여 개 출판사와 출판 관련 단체 등이 참가한다. 2025.06.18.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8/NISI20250618_0020855583_web.jpg?rnd=20250618134326)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2025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린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이른 아침 시간부터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도서전에는 한국을 포함해 17개국의 530여 개 출판사와 출판 관련 단체 등이 참가한다. 2025.06.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2021년부터 (도서전에) 와서 올해가 벌써 5번째입니다."
2025 서울국제도서전(도서전)은 개막일인 18일 입장 시간이 되기 전부터 이미 인산인해였다. 도서전 진행요원들은 '오픈런'한 방문객들의 안전한 입장을 돕기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얼리버드 단계에서 티켓이 모두 매진됐다는 주최측의 발표답게 행사장은 종일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도서전을 찾은 한 20대 여성은 "올해 (도서전) 주제인 '믿는구석'이 마음에 들었다"며 "도서전의 책도 책이지만 출판사 브랜딩이나 굿즈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각자만의) 컨셉이 기대됐다"고 말했다.
개막 첫날부터 방문객의 발걸음은 어디로 향했을까. 도서전은 출판사의 부스로 사람들이 꽉 찼다. 출판사 편집자가 책에서 직접 발췌한 구절을 공유하는 공간이 특히 붐볐다.
출판사 김영사는 ▲일상의 발견 ▲지금, 여기의 문제 ▲상상의 문 ▲사유의 지평 등 네 분야에서 총 32구절을 뽑았다. 이 중 방문객이 마음에 드는 구절을 고르고 실, 단추, 클립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자신만의 책갈피를 만드는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창비에서는 직원이 자신의 마음을 흔든 책과 문장을 소개하는 공간이 부스에 마련됐다.
도봉구에서 왔다는 한 20대 여성은 진열된 책에서 시인 박준의 시집 ‘마중도 배웅도 없이’를 기자에게 소개했다. 그는 "작품 중 '귀로'의 '하나의 답을 정하는 것은 나였고 무수한 답을 아는 것은 당신이었다'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했다. "올해가 도서전 방문 처음인데 원래 책도 좋아해서 앞으로 계속 방문할 것 같다"고도 했다.
한 30대 남성은 "마음에 드는 문구를 찾으면 책을 살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 방문객이 출판사 민음사 굿즈 판매 공간을 찾았다. 2025.06.18. excusem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8/NISI20250618_0001870826_web.jpg?rnd=20250618182108)
[서울=뉴시스]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 방문객이 출판사 민음사 굿즈 판매 공간을 찾았다. 2025.06.18. [email protected]
굿즈를 파는 부스에도 방문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키링에 방문객의 손길이 가장 많이 닿았다. 출판사 민음사는 독서 취향을 다른 독자와 함께하는 상상독서단의 명칭을 새긴 키링 20종을 선보였다. 불티나는 인기에 "사고 싶은 게 다 팔렸어", "아까 살 걸" 등의 아쉬움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민음사 관계자는 "(키링이) 예쁘게 만들어졌고 같은 독서단끼리의 연대감도 느끼고 센스있는 독서단 이름도 한몫하는 것 같다"고 인기 이유를 말했다.
출판사 다산북스는 오뚜기와 '마음의 양식'을 주제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키링 제작 공간을 마련했다. 다산북스 관계자는 “확실히 책 외에도 굿즈가 사람들의 방문을 이끄는 요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쉬운 목소리도 있었다. 5세 아이와 도서전을 찾은 40대 여성은 "해외 아동을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워 (도서전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자녀로 인해 어린이 도서에 관심이 많은데 둘러보니 그런 공간이 많지 않아 아쉽다"며 "그래도 다양한 도서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점은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날 청주에서 방문한 30대 여성은 "대만 주빈관을 둘러봤는데 모아져 있지 않고 안내하는 직원 중에 한국인이 없어 질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소형출판사가 홍보가 잘 안돼 아쉽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2025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린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책갈피 굿즈를 살펴보고 있다. 올해 도서전에는 한국을 포함해 17개국의 530여 개 출판사와 출판 관련 단체 등이 참가한다. 2025.06.18.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8/NISI20250618_0020855582_web.jpg?rnd=20250618134326)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2025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린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책갈피 굿즈를 살펴보고 있다. 올해 도서전에는 한국을 포함해 17개국의 530여 개 출판사와 출판 관련 단체 등이 참가한다. 2025.06.1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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