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 해외 주식·채권 투자 확대…"QDII 상한↑"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장 주허신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해외투자를 허용하는 적격국내 기관투자가(QDII)의 상한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경제통과 중국망, 나우재경 등이 1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주허신(朱鶴新) 국장은 전날 상하이에서 열린 루자쭈이(陸家嘴) 포럼에 참석해 경기침체로 중국 증시가 침체한 가운데 해외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를 용의하게 하도록 QDII 상한을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허신 국장은 QDII 상한 확대로 "합리적인 해외투자 수요를 질서 있게 충족시킬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인상폭과 시기 등 구체적인 관련 내용은 조만간 공표한다고 전했다.
중국에선 엄격한 자본규제로 인해 현지 은행과 자산운용사가 해외 주식과 채권에 자유롭게 투자하기 어려웠다.
기관투자가를 지정해 사전에 할당한 투자 규모 범위 안에서 해외투자를 인정하는 제도를 도입 운영했기 때문이다.
국가통계국 데이터로는 5월 말 시점에 QDII 상한은 총 1677억8900만 달러(약 231조4650억원)에 이른다. 2024년 6월부터 동결한 상황이다. 이를 은행과 증권사 등 189개 기관에 배정하고 있다.
중국은 장기간 부동산 불황에 빠지면서 경기가 침체하고 주식 가격변동도 미국이나 일본 등에 뒤떨어지고 국채 이율도 하락세에 있다.
현지 투자가는 중국에 매력적인 투자처가 부족한 속에서 해외 자본시장에 투자 증대를 모색해왔다.
또한 중국인민은행 부행장을 겸임하는 주허신 국장은 자유무역시험구에서 외환 혁신 정책 패키지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여기에는 새로운 국제무역 결제를 최적화하고 적격 해외 유한책임투자자(QFLP) 시범사업을 확대하는 등 10가지 정책이 포함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주허신 국장은 이런 정책 패키지가 자유무역시험구의 전략적 수준을 높일 수 있게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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