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타 줄인' 신용구, KPGA 선수권 2R 단독 선두…옥태훈 공동 2위
중간 합계 11언더파 131타…투어 통산 2승 도전
![[서울=뉴시스] 신용구가 20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CC(파71)에서 열린 제68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원) 2라운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2025.06.2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20/NISI20250620_0001872980_web.jpg?rnd=20250620191634)
[서울=뉴시스] 신용구가 20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CC(파71)에서 열린 제68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원) 2라운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2025.06.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신용구(캐나다)가 제68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원) 둘째 날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신용구는 20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CC(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으며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1타를 작성한 신용구는 전날보다 두 계단 순위를 끌어올려 단독 선두에 올랐다.
신용구에겐 지난 2022년 우성종합건설 오픈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이 KPGA 투어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이다.
지난주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을 공동 5위로 마치며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신용구는 내친김에 우승까지 도전한다.
특히 대회 이틀 연속 보기 없이 경기를 마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날 경기 후 신용구는 "2019년부터 'KPGA 선수권대회'를 빠짐없이 출전하고 있다. 코스에 대한 사전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올 시즌부터 저녁마다 공지되는 핀 위치를 확인해서 미리 전략을 짜고 있다"며 "전략을 짤 때 최대한 실수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고려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다고 스코어가 잘 나오는 코스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공격보다는 수비를 확실히 하려고 했다.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궂은 날씨 속에 경기를 펼친 그는 "어제는 굉장히 더웠다가 오늘은 오전부터 바람이 많이 불었다. 코스에서 돌풍이 자주 불었고 바람이 돌아서 경기가 어려웠다"며 "날씨 탓에 마무리쯤에는 경기를 풀어가는 것이 확실히 어려웠다"고도 털어놨다.
"요즘 전체적으로 감이 좋다"고 밝힌 그는 "2년 전에는 잘 쳐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는데 이제 그런 생각은 없다. 잘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잘 되는 것도 아니고 포기한다고 해서 주저앉게 되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최대한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하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선두 자리를 꿰찬 그는 "1, 2라운드에서 한 것만큼만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단독 선두에서 대회를 시작했던 옥태훈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5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를 작성한 그는 왕정훈, 전재한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성현은 이날 버디만 5개를 잡고 5타를 줄이며 6언더파 136타를 작성, 전날보다 37계단 상승한 공동 6위에 올랐다.
김성현은 "준비했던 대로 어제보다 많이 나은 플레이가 나와 초반에 연달아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며 "후반 홀에 접어들면서는 여러 차례 아쉬운 상황도 맞긴 했으나 잘 막아내며 보기 없이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DP 월드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민규도 김성현, 문경준, 박일환, 박정민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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