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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구름산지구 개발 물꼬…유승건설, A2블록 매입했다

등록 2025.06.23 08: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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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신탁에 입찰 보증금 498억 납부

약 23만평 부지에 5050세대 규모로 조성

[광명=뉴시스] 경기 광명시 구름산지구 개발사업 토지이용계획도. (사진=광명시 제공) 2025.06.23. photo@newsis.com

[광명=뉴시스] 경기 광명시 구름산지구 개발사업 토지이용계획도. (사진=광명시 제공) 2025.06.23. [email protected]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광명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지구 내 A4블록에 아파트 공사를 시작한 유승건설이 인근 집단환지 A2블록을 매입했다.

23일 광명시에 따르면 유승건설이 지난 20일 한국자산신탁에 입찰보증금 498억원(전체금액의 10%)을 납부하고 수의계약 신청서를 제출,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A2블록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앞서 시는 수차례의 토지주 간담회를 거쳐 전체 면적 77%의 토지주 동의를 얻고 한국자산신탁에 해당 부지 매각을 신탁했다.

광명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광명시 소하동 일원  77만2855㎡(약 23만평) 부지에 5050세대(공동주택 4218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이 중 A2블록은 8200여㎡ 규모로 구름산지구 공동주택용지 중 최대다. 약 1400세대의 아파트 건설이 예정된 핵심 주거지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이어진 건설경기 침체로 개별 토지주들의 매각 시도만으로는 한계가 있었고 매각이 지연되며 사업이 장기간 표류했다.

시는 월활한 도시개발사업 진행을 위해 토지매각에 동의하지 않은 토지주(23%)를 설득해 유승건설에 추가 매각하거나 환지계획을 변경하는 방법을 구상 중이다.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시작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건설교통부는 그린벨트로 묶인 지역 중 산림·녹지 부분을 제외한 취락지구에 공원·주차장·도로 등 기반시설을 계획하도록 광명시에 지시했다.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일부 건축행위를 허용해 시민이 재산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였다.

이 같은 조치에 따라 가리대·설월리·40동 마을은 물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광명소하·역세권지구의 그늘에서 개발이 미뤄지던 가 조성한 광명소하·역세권지구에 대한 개발 논의가 본격화했다. LH가 사업자로 나서 이중 일부인 광명소하·역세권지구 개발을 진행해 2010년 부지조성을 완료했다.

반면 가리대·설월리·40동 마을 등은 상대적으로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했다. 시는 주민들의 요청을 받아들인다는 명분과 구름산 동측 미정비지역의 도로·주거환경을 정비한다는 명목으로 개발사업에 발을 들였다. 2014년 10월 ''구름산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가리대·설월리·40동 마을 개발에 착수했지만 10년 넘게 개발이 지연돼 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A2블록 매각으로 그동안 난항을 겪던 집단환지 매각에 물꼬를 텄다고 평가한다"며 "구름산지구 개발이 원활히 진행돼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승건설은 앞서 인근 구름산지구 내 A4블록(2만7516㎡)을 매입해 현재 공동주택 유승한내들 라포레를 건축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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