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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6·25전쟁 75주년 맞아 반미의식 고취…"강대함 키워야"

등록 2025.06.25 08:41:32수정 2025.06.25 09: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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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세력 전쟁소동 짓부시려면 강해져야"

[평양=AP/뉴시스] 6·25 한국전쟁 정전 69주년인 2022년 7월 27일 북한 평양의 승리 거리에서 한 여성이 아이들과 함께 '전승 경축'이라는 포스터 앞을 지나고 있다. 북한은 6·25 한국전쟁 정전 체결을 미군에 승리했다고 주장하며 '조국 해방전쟁 승리의 날'로 기념한다. 2025.06.25.

[평양=AP/뉴시스] 6·25 한국전쟁 정전 69주년인 2022년 7월 27일 북한 평양의 승리 거리에서 한 여성이 아이들과 함께 '전승 경축'이라는 포스터 앞을 지나고 있다. 북한은 6·25 한국전쟁 정전 체결을 미군에 승리했다고 주장하며 '조국 해방전쟁 승리의 날'로 기념한다. 2025.06.25.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이 한국전쟁(6·25전쟁) 75주년을 맞아 반미의식을 고취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6.25가 다시금 새겨주는 철리 강해지고 또 강해져야 한다' 제목의 1면 기사를 통해 "날이 갈수록 가증되는 적대세력의 무분별한 전쟁소동을 짓부시기 위해서도 우리는 강해지고 또 강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의 강대함을 끝없이 키우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애국"이라며 "우리가 믿을 것은 오직 자기 힘밖에 없으며 우리가 갈 길은 자기의 힘과 기술, 자원에 의거하여 나라의 강대함을 더욱 억척으로 다져나가는 자력자강의 길뿐"이라고 했다.

반제·반미 계급의식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설인 교양관과 관련 유적지 등에 인파가 몰렸다는 기사도 실렸다.

신문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황해남도 신천계급교양관을 참관한 인원이 1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연합기업소 노동계급은 "천인공노할 인간살륙 만행을 감행한 흡혈귀, 식인종들에게 복수의 철추를 내리는 심정으로 나라의 강철기둥을 억세게 다져 갈 맹세를 다짐하였다"고 했다.

신문은 "애국농민이라 하여 갖은 방법으로 무참히 학살한 미제와 적대분자들의 만행에 치를 떨며 (후략)"라고 밝혔다.

김일성종합대학을 비롯한 청년대학생 및 소년들은 "원쑤들과 비타협적으로 싸우는 길만이 오늘의 행복도, 내일의 희망도 지키는 길임을 다시금 절감하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신문은 유평혁명사적지에 지난 10여년간 10만 7000여명의 간부, 근로자, 인민군장병, 청소년 학생들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유평혁명사적지는 6·25전쟁 발발 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머물렀던 평안북도 창성의 한 농가를 '사적지'로 꾸며놓은 곳이다.

신문은 "참관자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불멸의 전승업적을 간직하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영도 따라 세기를 이어 계속되는 반제반미 대결전에서 우리 조국의 영광스러운 승리전통을 만천하에 과시해나갈 불같은 결의를 굳게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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