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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공단, 3대에 걸친 나라사랑 '따뜻한 보금자리' 보답

등록 2025.06.27 15: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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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000호 국가유공자 부부 지원

'나라사랑 행복한 집' 7000호 준공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나라사랑 행복한 집' 7000호 준공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추진하는 '나라사랑 행복한 집' 주거환경개선에 세대를 넘어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이어온 한 가정이 대상자로 선정돼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27일 보훈공단에 따르면 해당 가구는 서울시에 위치한 가구로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모두가 국가유공자다.

할아버지는 1919년 4월3일 양구읍의 독립만세운동에 직접 참여해 태극기를 들고 독립만세를 외치며 행진했다. 아버지 역시 같은 날 천도교인들과 함께 태극기와 독립만세 깃발을 들고 양구읍 군청 앞에서 독립만세운동을 하는 등 자주독립운동에 헌신한 독립유공자다.

아들 또한 무공수훈자로 3대가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 가문이다.

주거환경개선 신청자는 무공수훈자 배우자(유족)다. 노후한 주택에서 생활하다 공단에서 지원하는 '나라사랑 행복한 집'을 통해 도배·장판 교체와 단열 문제 해결을 위한 창호 등을 교체했다.

지난해에는 7000호 가구로 국가유공자 부부를 지원했다.

7000호 주인공 안병무 국가유공자는 맹호부대 소속으로 1965년, 1968년 두 차례 월남전에 참전했다. 공훈을 인정받아 1969년 화랑 무공훈장을 수훈했다. 그의 배우자 또한 6·25 전몰군경의 자녀로 부부가 모두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 가족이다.

주거환경개선 '나라사랑 행복한 집'은 2009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7304가구를 지원했다. 경북 안동·의성, 경남 산청 지역 등에서 산불로 재난재해를 입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위한 긴급 주거지원도 추진 중이다.

윤종진 이사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일상 속 불편함 없이 생활하실 수 있도록 주거환경 개선에 지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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