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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민석 인준안 30일 처리 목표…"국힘 국정방해 멈춰야"

등록 2025.06.27 16:55:11수정 2025.06.27 17: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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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 임명안, 협상 불발 시 강행 처리 수순

국힘 "김민석 인준 철회" 주장하며 철야 농성도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6.27.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6.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이창환 한재혁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임명동의안 단독 처리'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국회 심사 기한인 오는 29일까지 청문특위 차원의 합의가 무산될 경우 하루 뒤인 30일 임명동의안을 단독 처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27일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국회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본회의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우원식 국회의장이 (임명동의안 직권 상정과 관련해) 어떻게 결정하실지는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도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직권 상정돼 최종 인준된 바 있다. 현재 민주당(167석) 등 범여권 진영의 의석수를 고려하면 국민의힘의 동의가 없어도 표결로 처리가 가능하다. 그동안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국무위원 제청권을 가진 총리 임명 절차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국민의힘의 일방적인 파행으로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마쳤다"며 "3년 전 민주당은 한덕수 총리 후보자의 중대한 도덕적 흠결에도 새 정부의 첫 총리라는 점을 감안해 대승적으로 인준했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그때보다 훨씬 더 심각한 내우외환의 위기고, 김 후보자는 전대미문의 위기를 극복할 총리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충분히 갖췄다"며 "국민의힘은 내로남불식 국정 방해공작을 멈추고 국무총리 인준에 전향적으로 협조하라"고 했다.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파행을 겪은 데 대해 "국민의힘이 선을 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정도면 몽니라고 생각한다. 새정부 국정을 발목잡는 수준을 넘어 대선 불복이 아닐지 의심스럽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에 찬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면서 "국민들이 김 후보자 적격 판정을 내렸다. 인사청문회를 국민의힘이 막무가내로 파행했지만 민주당은 해야할 일을 속도감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자를 둘러싼 재산 증식 의혹 등이 이틀에 걸친 청문회를 통해 해소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채현일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각종 의혹을) 대부분 다 소명을 했고 재산 문제도 후보가 진정성 있게 해명했기 때문에 국민의 눈높이에서 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했다.

이어 "총리가 임명돼야 국무위원들을 제청할 수 있는데 첫 단추부터 끼우려고 하는데 못하게 한다면 이것은 야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여야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국민의힘은 청문회를 통해 김 후보자의 부적격이 확인됐다며 "자진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김 후보자 인준안 철회를 주장하며 국회 로덴더홀 철야농성에 들어가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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