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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선발도 밀리지 않는다…'10승' 오원석 등 리그 다승왕 도전

등록 2025.07.09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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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10승 채운 KT 오원석, 리그 공동 3위 기록 중

롯데 박세웅·LG 임찬규·송승기 등도 다승 톱10 기록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5월2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t 선발 오원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5.05.2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5월2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t 선발 오원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5.05.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가 다승(11승), 탈삼진(161개), 평균자책점(1.95) 등 각종 지표 최상위권으로 전반기를 마감한 가운데, 국내 토종 선발들도 이에 못지않은 활약으로 분전하고 있다.

KT 위즈로 둥지를 옮긴 뒤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오원석은 토종 투수 중 유일하게 10승 고지를 밟으며 전반기를 마감했고, 박세웅(롯데 자이언츠)과 임찬규(LG 트윈스) 등도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들은 국내 선수 중 최고가 아닌 리그 최고가 되기 위해 후반기 준비에 나선다.

임찬규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홈런)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임찬규는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임찬규는 지난 5월27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이후 42일 만에 승리를 노렸으나, 시즌 8승에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연패를 끊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남지만 올 시즌 전반기는 임찬규에게 분명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해 첫 경기였던 지난 3월2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생애 첫 완봉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시즌을 시작한 임찬규는 이날까지 17경기 8승 3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 커리어하이에 한발 다가갔다.

시즌 8승은 현재 다승 공동 6위 기록이다. 그는 아담 올러(KIA 타이거즈),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 등 각 팀 외국인 에이스 선발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6월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LG 선발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5.06.0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6월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LG 선발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5.06.01. [email protected]


물론 여느 때처럼 올 시즌 전반기 역시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한화는 폰세는 물론 라이언 와이스까지 전반기 만에 10승에 도달하며 완벽한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NC 다이노스의 라일리 톰슨은 큰 기복 없이 꾸준한 페이스로 11승을 챙기며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시즌 초반 다소 흔들리는 듯했던 SSG 랜더스 드류 앤더슨은 8차례나 무실점 완벽투를 선사하며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국내 선발들도 의외의 깜짝 활약을 펼치며 일찌감치 커리어하이를 예약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KT의 오원석이다. 오원석은 전반기 토종 선발 중 유일하게 10승 고지를 밟았다. 다승 공동 3위의 기록이다.

2020년 1차 지명을 받고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오원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KT로 이적,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프로 5시즌 동안 한 차례도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하지 못한 채 4~5점대 방어율에 머물렀던 오원석은 올해 전반기 10승 3패 평균자책점 2.78이라는 호성적을 냈다.

시즌 초반 적응기를 갖더니 5월 이후 나선 10경기에서 7승을 담으며 데뷔 처음으로 10승 투수가 됐다.

아울러 지난 4월22일 수원 SSG전에선 롤모델이었던 김광현과 정면승부에 나서 6이닝 2실점 호투와 함께 승리를 따내며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5월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야수들의 호수비에 엄지를 세우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5.06.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5월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야수들의 호수비에 엄지를 세우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5.06.


개막 초반 개인 8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하던 롯데 박세웅도 시즌 중반 4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9승 달성과 함께 전반기를 마감했다. 다승 단독 5위 기록이다.

비록 가장 최근 경기였던 지난 5일 KIA전에서 4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지만, 박세웅은 연패를 끊은 것에 의의를 두고 후반기에 들어간다.

팀의 5선발로 시작한 송승기도 매 경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내며 8승을 획득, 리그 다승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상무 제대 후 올 시즌 본격적으로 1군 무대를 누비기 시작한 송승기는 올해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도 언급되고 있다.

선전이 예상된 에이스뿐만 아니라 의외의 깜짝 스타들의 활약이 이어지며 전반기 프로야구는 팬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각 팀의 국내 선발 투수들은 오는 후반기 개인의 커리어하이는 물론 리그 가장 높은 자리를 꿰차기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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