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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2분기 매출 신기록 예감…"하반기 더 기대돼"

등록 2025.07.10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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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1조3000억대 매출액 전망

"분할 후 CDMO 강자 입지 더 굳건"

"관세 발표되면 오히려 불확실 해소"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이 4공장 배양기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5.04.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이 4공장 배양기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5.04.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가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달성을 전망했다.

인적분할 결정 이후 고객사의 이해상충 요소를 제거하며 CDMO 수주 경쟁력이 더 커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3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고 지난 9일 예고 공시했다.

증권가에선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인 1조3000억원대 연결 매출 달성을 전망했다. 현재까지 이 회사 분기 최고 매출액은 올해 1분기 1조2983억원이다.

KB증권은 보고서에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3912억원, 영업이익 424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하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수치다.

김혜민 연구원은 "2분기 5공장이 가동되면서 일시적인 비용 증가가 예상됐지만 4공장의 램프업(ramp-up)이 예상보다 잘 되고 있어 비용 증가분이 일정부분 커버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연결 매출 1조3363억원, 영업이익 4156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5% 오르고 영업이익은 4.4% 감소한 수치다. 4공장 램프업에 따른 매출 증가, 바이오시밀러 판매는 계획대로 진행된 것으로 추정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완전히 분리하는 인적분할 이후 CDMO 사업의 수주 경쟁력은 더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서 위해주·이다용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에피스홀딩스 스핀오프 후 CDMO 이해상충 완화로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영위 중인 빅파마로부터의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익률도 높아질 전망이다. 에피스와의 거래가 매출로 온전히 인식되고, 원가 감소, PPA 상각 제외 등으로 GPM, OPM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KB증권 김혜민 연구원 역시 "인적분할 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의 이해 상충 요소를 제거하며 CDMO 강자로서의 입지를 더 굳건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앞선 증권사 보단 매출액은 다소 낮고 영업이익은 다소 높게 전망했다. 2분기 연결 매출 1조2942억원, 영업이익 4656억원으로 추정했다. 환율 하락에 따른 영향을 받았으나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의약품 관세 불확실성 지속이 주가 상방을 압박하고 있어, 오히려 관세 발표가 불확실성 해소 요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6공장 착공에 대한 기대감도 나왔다.

위해주·이다용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대 이벤트는 변경상장(10월 29일)과 6공장 건설 발표"라며 "6공장 건설 발표는 이전 사례처럼 5공장 수주가 채워진 후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5공장 건설 발표 후 현재까지 2년간 63억4000만 달러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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