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문제 중 12문제 '복붙'…참고서 베껴 시험 문제 낸 교사
![[서울=뉴시스] 광주의 한 공립고등학교 수학교사가 시중 참고서 문제를 그대로 기말고사에 출제해 1학년 학급 전원이 재시험을 치른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없음. 2025.07.17.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7/NISI20250717_0001895053_web.jpg?rnd=20250717093000)
[서울=뉴시스] 광주의 한 공립고등학교 수학교사가 시중 참고서 문제를 그대로 기말고사에 출제해 1학년 학급 전원이 재시험을 치른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없음. 2025.07.17.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광주의 한 공립고등학교가 시중 참고서 문제를 그대로 기말고사에 출제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해당 학교가 문제가 된 문항에 대해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16일 광주광역시교육청에 따르면 공립 A고등학교는 1학년 9개 학급 227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17일 오전 수학 기말고사 재시험을 실시한다. 재시험 대상은 전체 22문항 가운데 시중 참고서 문제와 동일하다고 지적된 12문항이며 선택형 10문항과 단답형 2문항으로 구성돼 35분간 치러진다.
문제가 된 기말고사는 지난 2일 치러진 1학기 지필고사로, 해당 시험을 출제한 수학 교사 3명 중 한 교사가 출제한 14개 문항 가운데 12문항이 문제로 지적됐다.
시험 이후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문제 대부분이 시중 참고와 똑같다"는 항의가 학교와 교육청에 접수되면서 논란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시교육청 조사 결과 해당 문항들은 실제로 시중에 유통 중인 수학 참고서의 문제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알려졌다. 시교육청 시행 학업성적관리 지침에 따르면 교과서나 정규 교육과정에 사용되는 부교재를 제외하고는 참고서의 문제를 그대로 출제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시험 문항 출제 윤리에 대한 학교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며 감사 절차를 통해 해당 수학 문제를 출제하고 검토한 교사들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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