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 삽시간 침수, 차량 고립에 긴박 탈출·구조…
거센 물결 일렁이는 하천이 된 광주 북구청 일대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지역에 시간당 86㎜ 폭우가 쏟아진 17일 오후 광주 북구청 앞 교차로에서 차량들이 폭우로 넘치는 빗물에 갇혀 오가지 못하고 있다. 한 운전자가 차량에서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2025.07.17.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7/NISI20250717_0020893088_web.jpg?rnd=20250717132235)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지역에 시간당 86㎜ 폭우가 쏟아진 17일 오후 광주 북구청 앞 교차로에서 차량들이 폭우로 넘치는 빗물에 갇혀 오가지 못하고 있다. 한 운전자가 차량에서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2025.07.17. [email protected]
광주지역에 시간당 86㎜ 폭우가 쏟아진 17일 점심 무렵 광주 용봉동 북구청 사거리.
전남대 정문 방향으로 난 왕복 4차선 도로가 순식간에 흙탕물이 만든 파도에 집어삼켜졌다.
도로는 완만한 경사가 만들어져 있는 탓에 물이 고이기 쉬운 구간.
평소 배수가 원활한 곳이지만 기록적인 폭우 탓에 도심 속 거센 물결이 일렁이는 하천이 만들어졌다.
거센 빗줄기 속 삽시간에 불어난 물이 어느새 사람 무릎 높이까지 고이면서 지나던 승용차 넉 대가 고립됐다.
머지않아 번호판과 전조등을 가릴 정도로 수위가 높아지자 한 승용차에서 운전석 창문이 열렸다.
열린 창문을 통해서는 차량 운전자가 상체를 길게 내뺀 뒤 허망한 표정을 지으면서 주변을 살폈다.
이윽고 양 팔을 뻗어 차체 지붕으로 올린 뒤 위태로운 자세를 취하면서 탈출을 감행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지역에 시간당 86㎜ 폭우가 쏟아진 17일 오후 광주 북구청 앞 교차로에서 차량들이 폭우로 넘치는 빗물에 갇혀 오가지 못하고 있다. 2025.07.17.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7/NISI20250717_0020893089_web.jpg?rnd=20250717132231)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지역에 시간당 86㎜ 폭우가 쏟아진 17일 오후 광주 북구청 앞 교차로에서 차량들이 폭우로 넘치는 빗물에 갇혀 오가지 못하고 있다. 2025.07.17. [email protected]
이 운전자는 머지않아 도착한 소방 당국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됐다.
북구청 사거리 일대는 이날 쏟아진 폭우로 점심 무렵 한 시간여 동안 침수가 이어졌다.
함께 고립된 차량들도 뒤따라 이어진 주변 배수 작업 끝에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다.
한편 이날 낮 12시30분 기준 광주 소방 당국에 집계된 집중호우 관련 피해 신고는 136건이다.
당국은 침수 차량 2건을 신고 접수받아 3명을 구조했다.
또 도로침수 87건, 도로장애 3건, 낙하위험(지붕) 1건, 건물침수 38건, 기타 5건 등을 접수받아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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