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 삼킨 경북, 극한 호우에도 피해 적었다…경북도, 선제 대응 효과
마을순찰대 5696명, 주민 대피로 인명피해 막아
취약지역 등 위기 관리 지속, 안전 점검 활동 강화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경북도는 지난 16~19일 나흘간 극한호우에도 피해를 우려했던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서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경북 봉화 우곡리 주민 대피 시스템 가동 모의 훈련 모습. (사진=경북도 제공) 2025.07.2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20/NISI20250720_0001897555_web.jpg?rnd=20250720163937)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경북도는 지난 16~19일 나흘간 극한호우에도 피해를 우려했던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서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경북 봉화 우곡리 주민 대피 시스템 가동 모의 훈련 모습. (사진=경북도 제공) 2025.07.20. [email protected]
[안동=뉴시스]송종욱 기자 = 최근 나흘간의 극한호우에도 피해를 우려했던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서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도는 20일 최근 나흘간 극한호우가 쏟아졌지만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등 지난 3월 산불 피해 지역에서는 산사태나 침수 등의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경북의 경우 지난 16일 0시부터 19일 오후 9시까지 평균 강수량은 147.9㎜로 집계됐다. 청도군이 320.3㎜로 가장 많은 양의 비가 내렸으며 고령 286.4㎜, 경산 247.9㎜, 영천 206.3㎜, 경주 175.5㎜, 칠곡 162.9㎜ 순이었다.
경북도는 산사태 이후 약해진 지반 붕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예찰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북도와 자자체는 이번 극한호우에 앞서 산불로 약해진 지반에서 발생할 수 있는 토사 유출 등 2차 피해를 예의 주시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2차 장마가 본격화하자 지난 16~18일 사흘간 '과잉 대응 원칙'을 특별 지시했다.
경북도와 시군 공무원 3178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해 호우 특보 해제(지난 19일 오후 9시)까지 최고 수준 대응 체계를 유지했다.
특히 22개 시군(3445개 마을)에는 마을순찰대 5696명(대원 4167·공무원 1529명)을 전면 가동했다.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경북도는 지난 16~19일 나흘간 극한호우에도 피해를 우려했던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서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경북 영주 삼가리 주민 대피 시스템 가동 모의 훈련 모습. (사진=경북도 제공) 2025.07.2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20/NISI20250720_0001897557_web.jpg?rnd=20250720164103)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경북도는 지난 16~19일 나흘간 극한호우에도 피해를 우려했던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서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경북 영주 삼가리 주민 대피 시스템 가동 모의 훈련 모습. (사진=경북도 제공) 2025.07.20. [email protected]
지난 16일부터 마을을 돌며 취약 계층 주민의 안전을 확인하고, 17~19일 사흘간 본격적으로 경북 지역 주민을 사전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았다.
지역별로는 포항(96명)·경주(18명)·영주(42명)·상주(21명)·경산(30명)·영양(2명)·청도(174명)·고령(145명)·성주(16명)·칠곡(3명) 등 10개 시군에서 395가구 547명이 대피했다.
대피 장소는 81개의 경로당·마을회관·문화센터·모텔 등이다. 대피한 주민에게 구호 물품과 모포 담요, 급식, 생필품, 식음료 등을 제공했다.
대피 이후에도 영주·문경·예천·봉화 등 산사태 경험이 있는 16개 마을은 지속적인 안전 확인과 상황 관리가 이뤄졌다.
산불 피해 지역의 95개 임시 조립 주택에 대한 상황 점검도 이뤄졌다.
경북 지역 호우 특보 해제까지 활동한 것으로 보고된 마을순찰대원은 모두 2055명(대원 1636·공무원 419명)이다.
이들이 지켜낸 마을은 경주(86명)·안동(314명)·구미(154명)·상주(405명)·의성(40명)·청도(146명)·성주(233명)다.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경북도는 지난 16~19일 나흘간 극한호우에도 피해를 우려했던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서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경북 문경시 산북면 가좌리마을 재난 대응 주민 대피 훈련 모습. (사진=경북도 제공) 2025.07.2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20/NISI20250720_0001897558_web.jpg?rnd=20250720164215)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경북도는 지난 16~19일 나흘간 극한호우에도 피해를 우려했던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서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경북 문경시 산북면 가좌리마을 재난 대응 주민 대피 훈련 모습. (사진=경북도 제공) 2025.07.20. [email protected]
경북도 관계자는 "누적 강우량 300㎜ 이상, 일일 강우량 80㎜ 이상인 시군만 주민 사전 대피 대상으로 마을순찰대 해제 시점 활동 집계가 그렇게 파악됐다"며 "실제로 전체 22개 시군에서 인명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비상 근무를 했다"고 말했다.
실제 마을순찰대와는 별개로 일선 시군에서 비상 관리 상황이 이어졌다.
영천 왕산저수지와 포항 냉천 문덕 3교도 전날 저녁 수위가 각각 51.2m(대피 수위 56.2m), 2.21m(대피 수위 4.5m)까지 상승해 폐쇄회로(CC)TV를 모니터링하는 등 실시간 관리가 이뤄졌다..
호우에 앞서 358개 산사태 취약 지역, 54개 급경사지, 215개 둔치 주차장 등 모두 627개 위험 지역의 사전 점검을 진행했고, 빗물받이와 배수로 정비도 했다.
이철우 지사는 "다행히 비는 그쳤지만, 여전히 취약 지역 등 위기 관리는 지속돼야 한다"며 "강수 이후에 취약 지역에 대한 점검을 계속하고 예찰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 극한호우로 20일 오전 기준으로 2개의 사유시설과 3개의 공공시설만 피해가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시설 피해 규모는 저수지 제방 유실, 상수도 관로 파손 등 14억원(추정), 사유시설은 성주에서 4채의 주택 침수와 농경지 50㏊ 침수로 4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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