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주택거래 위축에 이사↓…2분기 이동률 역대 두번째로 낮아
통계청, 2분기 및 6월 국내인구이동
4~6월 이동자, 1년 전보다 4.4만명↓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사진은 지난 11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보이고 있는 모습. 2025.07.11.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1/NISI20250711_0020884722_web.jpg?rnd=20250711094240)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사진은 지난 11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보이고 있는 모습. 2025.07.11. [email protected]
고령층의 정주성 강화와 청년층 인구 감소, 주택시장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동이 가장 활발한 연령층인 20~30대에서도 인구 이동이 줄면서, 수도권 외곽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순유출 현상이 지속됐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5년 6월 및 2분기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2분기 중 국내 인구이동자 수는 총 142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147만1000명) 대비 3.0%(4만4000명) 감소했다.
인구 이동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p) 감소한 11.2%를 기록했다. 이는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1위는 2023년 2분기(11.2%)로 소수점까지 따질 경우 이 당시가 더 낮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특히 전체 이동자 중 시도 간 이동 비중은 34.0%로, 나머지 66.0%는 같은 시도 내에서 움직였다. 시도 간 이동자 수는 전년보다 4000명 줄었다.
이는 출생률 하락과 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에 더해 주택 거래 부진, 고물가·고금리 등 경제 여건 속에서 한 지역에 계속 거주하려는 정주 성향이 짙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사진은 지난 7일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의 급매 매물 광고가 게사돼 있는 모습. 2025.07.07.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07/NISI20250707_0020879163_web.jpg?rnd=20250707155131)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사진은 지난 7일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의 급매 매물 광고가 게사돼 있는 모습. 2025.07.07. [email protected]
지역별로는 경기(1만426명), 인천(8050명), 충남(2132명), 충북(1645명) 등 7개 시도에서 순유입이 나타났다. 서울(-1만51명), 부산(-3704명), 광주(-2854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인천은 순유입률 1.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경기도(0.3%), 충남(0.4%)도 유입세가 뚜렷했다. 반면 제주(-0.5%), 부산(-0.5%), 울산(-0.5%), 서울(-0.4%) 등은 지속적인 인구 이탈이 관측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2만6000명으로 가장 많이 이동했으며, 20대가 31만7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이동자 수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줄었고, 이동률도 일제히 감소했다.
25~29세 이동률은 24.7%로 전년보다 0.1%p 하락했으며, 30~34세는 23.0%로 1.0%p나 줄었다.
한편 6월 한 달간 이동자 수는 47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6% 오르며, 4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했다. 앞서 이동자 수는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온 바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증가세 전환은 주택 관련 지표들의 영향로 보고 있다"며 "지난 4~5월 주택 매매량과 준공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고, 증가 폭이 커진 건 지난해 6월 7.1% 감소했던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사진은 지난 4일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 2025.07.04.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04/NISI20250704_0020876204_web.jpg?rnd=20250704150833)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사진은 지난 4일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 2025.07.0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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