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색깔별로 소득 구분…광주시 선불카드 논란
광주시 일반용 선불카드와 동일한 스티커 제작해 부착
![[광주=뉴시스] 광주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23/NISI20250723_0020900770_web.jpg?rnd=20250723140941)
[광주=뉴시스] 광주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 (사진=광주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 색상을 금액 별로 구분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됨에 따라 가장 적은 금액의 선불카드로 통일 될 수 있도록 다른 색상의 카드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를 제작해 지급한다.
광주시는 지난 21일부터 자치구 주민센터 등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를 지급했다.
선불카드는 일반용(분홍색)과 한부모가정(초록색)·기초생활수급자(남색) 3종으로 구분됐으며 각각 18만원·33만원·43만원이 충전돼 있다.
선불카드의 색이 다르게 지급됨에 따라 한부모가정 등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며 항의하는 등의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제상황이 어려운 사람들의 경우 신용카드 등도 만들기 어려워 광주시가 지급하는 선불카드를 선택했는데 오히려 소득 수준을 알 수 있도록 색깔이 구분돼 저소득층의 경우 역차별이 우려돼 제대로 사용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당장 단일화된 선불카드 제작이 불가능해 초록색과 남색 선불카드에 분홍색 스티커를 부착해 지급할 계획이다.
이어 일반용과 색깔이 같은 선불카드를 따로 제작해 다음달 말께 지급 할 예정이다.
광주지역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총 138만9786명에게 2780억원이 지급된다. 이 중 33만원 대상자는 1만2000여명, 43만원은 4만5000여명이다. 이날까지 40만6167명(29.23%)에게 815억원이 지급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는 은행 등에서 지급하지만 선불카드는 광주시가 직접 발급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혼선을 예방하기 위해 색깔을 구분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선불카드 발급까지 최소 한달 정도 소요돼 우선은 일반용 카드와 같은 모양의 스티커를 제작해 다른 카드에 부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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