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워싱턴서 첫 한미 외교장관회담…'동맹 현대화' 현안 등 논의
조 장관, 취임 열흘 만에 루비오 美국무 첫 대면
외교·안보 현안 논의하며 관세협상 측면 지원할 듯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조현 외교부장관이 29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조 장관은 이번 방일 일정에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만나 한일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2025.07.29. mangust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29/NISI20250729_0020908126_web.jpg?rnd=20250729123450)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조현 외교부장관이 29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조 장관은 이번 방일 일정에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만나 한일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2025.07.29. [email protected]
이날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는 한미 동맹과 한미-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북핵 문제 관련 대북 공조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방비 확대, 한미 동맹 현대화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들의 국방비나 방위비 지출 수준이 불충분하다고 비판하면서 한국을 대표적 사례로 지목한 만큼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과 계획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동맹 현대화와 관련해선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등을 포함해 주한미군 역할·규모 재조정 논의나, 한미 동맹의 역할·범위를 대북 억지력에 초점을 둔 한반도에서 사실상 대(對)중국 견제 등을 염두에 두고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기능을 확대하는 방안 등에 대한 협의를 할 가능성도 있다.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다루는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개정 문제를 논의할 지도 관심이다. 미국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을 압박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지난해 11월에 타결한 협정이 여전히 유효한 만큼 재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양측이 아직 생산적 논의를 할 단계는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이날 회담에서는 경제, 안보 분야 등에서 한미·한미일 협력 확대, 북한 비핵화를 포함한 지역 정세 등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한미정상회담 추진 관련한 일정을 조율하는 한편, 10월 말 경주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도 요청할 방침이다.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상호관세 발효 시한(8월 1일)을 하루 앞두고 열리는 만큼 조 장관은 관세 협상을 측면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한미동맹 차원에서의 한미 관계를 강조하면서 특히 기술 협력을 부각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군사적 차원의 기술부터 인공지능, 바이오 등 최신기술까지 한미 간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많아 양국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29일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 등과 회동한 후 곧장 미국으로 출발, 30일(현지시간) 워싱턴에 도착했다.
조 장관은 미국에서 체류하는 동안 루비오 국무장관 뿐만 아니라 행정부 각료나 미 의회, 싱크탱크 등의 주요 인사들과 두루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방미 일정을 마친 후 주말 무렵에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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