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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고향사랑 답례품 발굴 시급…"타 지역 비교해 밋밋"

등록 2025.07.30 17: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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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한우, 인제 황태…원주는?

시청 과장 "부임한지 얼마 안돼…상황 파악 중"

원주시청 청사.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시청 청사.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답례품은 단순한 선물이 아니라 도시가 바깥 세상에 건네는 응축된 메시지입니다"

강원 원주시가 최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에 '답례품 추천 게시판'을 신설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전국 누구나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지만 정작 '원주만의 얼굴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공허하게 울리고 있다.

지역 상징 품목이 뚜렷한 타 지자체와 비교하면 원주시는 다소 밋밋하다는 지적이다.

횡성의 한우, 정선의 곤드레, 인제의 황태처럼 이름만 들어도 지역을 떠올릴 수 있는 대표 품목이 부재하다는 것이다.

한 지역 마케팅 전문가는 "지금의 원주 답례품은 선택지가 아닌 목록일 뿐"이라며 "의미를 담지 못한 기념품 나열은 결국 도시 메시지의 실종으로 이어진다"고 꼬집었다.

이어 "원주는 국내 유일의 의료기기 클러스터를 갖고 있고 강원감영 등 전통적인 문화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를 체감할 수 있는 답례품이 전무하다"며 "스토리텔링과 상징성을 결합한 콘셉트형 답례품 개발이 시급하다"고 아쉬워 했다.

이러한 비판은 시민들 사이에서도 공감을 얻고 있다.

학성동 주민 최모(43) 씨는 "원주는 축제도 많고 문화도 다양한 도시인데 정작 그걸 담은 답례품은 찾기 어렵다"며 "지금처럼 소극적이라면 '선택받는 도시'가 되기 어렵다"고 전했다.

답례품 선정에 대한 계획을 묻는 기자 질문에 백승희 자치행정과장은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인터뷰 고사했다.

도시의 얼굴을 고민하지 않는 도시는 결국 외면당한다. 원주가 어떤 얼굴로 기억될지, 그 답은 여전히 준비되지 않은 듯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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