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침수' 신안동 물막이, 철거? 개선?…광주시 종합검토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4일 오전 광주 북구 신안동 서암대로 100번길 주변 무너진 투명홍수방어벽 주변으로 주민들이 모여 있다. 주민들은 지난달 17일 426㎜ 폭우가 쏟아졌을 당시 투명홍수방어벽이 물그릇 역할을 하면서 마을이 침수됐다고 주장, 당국을 상대로 소송에 나설 방침이다. 2025.08.04. leey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04/NISI20250804_0020916098_web.jpg?rnd=20250804103849)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4일 오전 광주 북구 신안동 서암대로 100번길 주변 무너진 투명홍수방어벽 주변으로 주민들이 모여 있다. 주민들은 지난달 17일 426㎜ 폭우가 쏟아졌을 당시 투명홍수방어벽이 물그릇 역할을 하면서 마을이 침수됐다고 주장, 당국을 상대로 소송에 나설 방침이다. 2025.08.04.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극한 호우에 따른 반복적 침수 피해로 법적 대응 논란에까지 휩싸인 광주 북구 신안동 물막이 옹벽을 두고 광주시가 아예 철거할 지, 시스템을 개선할 지 종합검토에 나섰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4일 출입기자 차담회에서 "5년 전, (하천 범람을 막기 위해) 130억원을 들여 물막이 옹벽시설을 설치했는데 이번엔 역으로 물이 빠지지 않아 마을 피해가 컸고 전날에도 2시간 가량 침수 피해를 입어 수해 방지를 위한 종합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하천에서 (마을로) 들어오는 것은 문이 열리지 않고 도로에서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은 열릴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건지, 아니면 물막이 자체를 드러내야(철거해야) 되는 건지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방천과 용봉천이 만나는 지점에서 24m 관로와 12m 관로가 충돌하다보니 늘 신안동 전남대 치과병원 앞쪽과 전남대 정문 쪽은 반복적으로 침수돼 우선 그 부분에 대한 개선에 나설 것이고 주민들이 문제 삼는 물막이 옹벽은 옹벽대로 더 신중히 판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물흐름 병목현상을 없애기 위해 복개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강 시장은 "신안천 1.6㎞ 복원에만 총사업비 추정액이 6100억원에 이른다"며 "필요사업비가 워낙 커 아직 복원 얘기는 커내지 못하고 있고, 검토 단계"라고 밝혔다.
그는 "반복 상습 침수구간 중 우선 양동, 신안동, 영산강 인근 등 3곳 정도를 구체적으로 좀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안동 수해대책위원회는 서방천 범람을 막기 위해 설치된 높이 1.5m의 투명 방어벽이 되레 빗물 흐름을 막아 마을 일대를 물그릇처럼 만들어 피해를 키웠다며 광주시와 북구를 상대로 민사소송과 형사고발 절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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