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상대적 속세', 15~17일 의정부예술의전당서 초연
배우 고수희가 각색·연출 맡아

연극 '상대적 속세' 포스터. (사진=의정부문화재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연극 '상대적 속세'가 15일부터 17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초연한다.
일본 츠치다 히데오의 희곡을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한 '상대적 속세'는 삶과 죽음, 기억과 오해의 경계를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은 20년 전 화재 사고로 친구를 잃은 주인공들이 죽은 줄 알았던 친구들과 기묘하게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산 자와 죽은 자,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며 인물들은 잊었다고 믿었던 상처와 오해, 후회의 감정을 마주한다.
연출명 나옥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고수희가 작품의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나옥희는 "일본 희곡을 한국적 맥락에 맞게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언어·문화적 간극을 좁히고, 본질적 메시지를 관객에게 친숙하게 전달하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초연이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한일 양국 간 문화 교류의 출발점이자 지역사회와 예술적으로 깊이 있는 소통을 이루는 무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노진, 고영빈, 고병택 등이 출연해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로 등장한다. 장원영이 감초 역할을 맡아 극의 균형과 환력을 더한다.
의정부문화재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연극을 통해 스스로의 기억과 감정을 돌아보고, 삶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얻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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