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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서울현충원 끝자락 사당동 반지하 밀집지 재개발 확정

등록 2025.08.06 06:00:00수정 2025.08.06 06: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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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50세대 공동주택으로 탈바꿈

[서울=뉴시스] 경관계획. 2025.08.06.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경관계획. 2025.08.06.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동작대로 서쪽 국립서울현충원 끝자락에 있는 사당동 63-1 일대 재개발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사당동 63-1 일대를 재개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최고 23층 850세대 규모 주거 단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사당동 63-1 일대는 용산~동작~과천·안양을 잇는 동작대로와 연결되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에 인접해 있다. 20여개 버스 노선이 지나는 등 대중교통 요지 중 한 곳이다.

도보 5~10분 거리에 초·중·고교(동작초, 동작중, 경문고)가 위치하며 현충근린공원 둘레길 등 녹지 환경을 갖췄다. 남성사계시장, 주민센터 등 생활 편의 시설 접근이 쉽다.

이곳은 제1종과 2종(7층) 주거 지역에 지면과 높이차가 30m에 달하는 경사지다. 좁은 비탈길과 끊어진 도로 등으로 생활에 불편이 커 재개발이 시급했다.
 
대상지 인근 사당 2·3동 일대에 단지별 개발을 통해 총 8000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 12곳이 조성되는 등 개발 소외로 인한 주민의 상대적 박탈감이 컸다.

아울러 진입 도로 확보 문제와 기존에 추진 중이던 지역주택조합사업과 재개발사업이 중첩돼 어려움이 컸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인근에서 진행 중인 지역주택조합사업(동쪽)과 아파트 리모델링사업(남쪽)을 고려해 통합적으로 도로를 정비한다. 현재 폭 4~6m 도로를 12~15m까지 넓힌다.

북쪽 동작대로35길(진입부)은 3차로(폭 15m)로, 북·서쪽 동작대로29길·35길은 2차로(폭 12m)로 조성해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유도한다.

재개발(대상지)과 연접한 지역주택조합사업(동남측)이 동시에 추진되는 상황을 반영해 급경사·계단으로 차량 통행이 어려운 동남쪽 동작대로35나길 일부 구간은 도로 경사를 완만하게 조정하고 폭을 넓힌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이 구체화되기 전까지 기존 주택 출입구 확보를 위해 동작대로35나길 경사는 유지하면서 차량 통행이 불가한 구간을 대체하는 대지 내 입체 도로를 신설한다.

도로 정비로 확보된 보도와 대지 내 공지를 연계해 보행 환경을 조성한다. 시민 밀접 시설 등 일상 공간을 보도와 연계해 공간 효율성을 높인다.

동작초·중학교 통학길과 주요 생활 거리인 북측 동작대로25길을 따라 근린생활·커뮤니티시설 등을 집중 배치한다. 현재 동서 보행 동선을 공공 보행 통로로 재조성해 동작초 정문까지 연결하고 동작초 중문으로 연결되는 단지 내 보행로를 만들어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한다.

현충근린공원 최고점(해발 124m)과 능선(105m 내외)을 고려해 105m 내외 다양한 높이 공동 주택을 배치한다. 단지 내 공공 보행 통로와 보행자 이용이 가장 많은 동작대로35길은 탁 트인 공간(통경축 등)으로 만들어 현충 공원 등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정비 사각지대에 있던 노후 정주 환경 정비와 지역 차원의 기반 시설 확충에 주안점을 두고 기획을 추진했다"며 "시·구·주민이 하나의 팀을 이뤄 빠르게 기획을 완료한 사례로 정비 구역 지정 등 후속 절차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위치도. 2025.08.06.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위치도. 2025.08.06.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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