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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에 '춤판' 열린다…'누구나 세종썸머페스티벌'

등록 2025.08.06 11: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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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28~31일 개방형 야외댄스 축제 개최

셔플&브레이킹, 창작무용, 스트리트댄스, 재즈&스윙

스트리트댄스 HOOK, 전통 재해석한 춤선캡 등 출연

시민 250명 참여하는 워크숍·무대 …모든 공연 무료

[서울=뉴시스] '펑크&셔플 나이트'에 출연하는 퓨전엠씨크루의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뉴시스] '펑크&셔플 나이트'에 출연하는 퓨전엠씨크루의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2025 누구나 세종썸머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일상을 깨우는 자유의 춤판'을 주제로, 시민 누구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도심 속 개방형 야외댄스 축제다.

이번 페스티벌은 셔플댄스, 한국 창작무용, 스트리트댄스, 스윙&재즈댄스 등 각기 다른 장르의 무대로 구성된다.

오는 28일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펑크&셔플 나이트'에서는 펑키한 리듬에 강렬한 셔플댄스와 브레이크댄스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다이내믹한 무대가 펼쳐진다. 이날은 K-셔플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셔플댄스 전문팀 'KSDA셔플'을 시작으로 세계 최초의 스트리트댄스 전문 빅밴드 '브레이킹심포닉', 세계 비보이 대회를 휩쓴 '퓨전엠씨크루'가 출연한다.

셔플댄스의 경쾌한 발놀림, 브레이크댄스의 고난도 기술, 국내외 음악을 펑키하게 재해석한 생생한 밴드 사운드가 한데 어우러져 관객에게 에너지 넘치는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뽕&테크노 나이트'에 출연하는 창작무용단 '춤선캡'의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뉴시스] '뽕&테크노 나이트'에 출연하는 창작무용단 '춤선캡'의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이튿날인 29일에는 뽕짝과 테크노, 전통춤이 파격적으로 결합된 '뽕&테크노 나이트'가 이어진다. 창작무용단 '춤선캡'은 전통춤의 즉흥성과 놀이성을 바탕으로 뽕짝의 흥겨움과 테크노의 에너지를 결합해 관객을 '몸의 해방'이라는 감각적 경험으로 이끈다.

특히 시민예술가 40명이 '마피아' 콘셉트로 관객 속에 등장해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며 모두가 함께 즐기는 몰입형 퍼포먼스를 만들어낸다. 강렬한 춤판 속에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날의 무대는 전통과 현대, 관객과 예술가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축제의 형식을 제시한다.

30일 토요일에는 스트리트댄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훅 댄스 나이트'가 열린다. 힙합, 락킹, 걸스힙합 등 다양한 스트리트댄스 장르를  아우르는 이날 무대는 팀 HOOK의 리더 아이키가 총연출을 맡아 팀원들과 함께 각자의 개성을 살린 콜라보레이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서울=뉴시스] '훅 댄스 나이트'에 출연하는 팀 HOOK의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뉴시스] '훅 댄스 나이트'에 출연하는 팀 HOOK의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여기에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집단 퍼포먼스,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이뤄지는 관객 참여형 댄스까지 더해져, 스트리트댄스 특유의 자유로움으로 생동감 넘치는 여름밤의 분위기를 완성한다.

마지막 날인 31일 일요일에는 광화문이 마치 브로드웨이로 변신한 듯한 분위기의 스윙&재즈 나이트가 펼쳐진다.

재즈댄스와 스윙댄스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이날 공연은 재즈 특유의 자유로운 리듬과 생동감 넘치는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서울=뉴시스] '스윙&재즈 나이트'에 출연하는 보르도스윙의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뉴시스] '스윙&재즈 나이트'에 출연하는 보르도스윙의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정통 스윙재즈 밴드 '세이지민 스윙텟'의 풍부한 브라스 사운드와 세련된 리듬감으로 무대의 문을 열고, 프랑스 보르도 대표 팀 '보르도스윙'과 국내 스윙씬을 이끄는 '턱시도정션'이 스윙댄스의 진수를 선보인다. 공중 동작 중심 '에어드롭'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재즈위츠', 고난도 안무와 대규모 구성의 '힙잇업' 팀까지 각기 다른 매력의 스윙댄스를 선보이며 무대에 입체감을 더한다.

여기에 UK 재즈댄스를 기반으로 한 '밥스터 & 자이언트 스텝스'의 무대로 재즈댄스 특유의 유연한 흐름과 개성 있는 퍼포먼스로 공연의 결을 확장시킨다. 밴드 퍼레이드, 스윙과 재즈 댄서들의 배틀, 잼서클 등의 다양한 구성은 마치 '재즈 뮤지컬' 속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번 축제의 또 다른 주인공은 바로 시민이다. 사전 워크숍을 통해 선발된 시민예술가 250여 명이 각 공연에 걸쳐 무대에 오르며, 전문 아티스트들과 나란히 무대를 완성해간다. 셔플댄스, 한국 창작무용, 스트리트댄스, 재즈댄스, 스윙댄스 등 각 장르의 난이도와 특성에 맞춰 구성된 프로그램에는 초등학생부터 7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스윙&재즈 나이트'에 출연하는 턱시도정션의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뉴시스] '스윙&재즈 나이트'에 출연하는 턱시도정션의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31일에는 관객을 위한 특별한 현장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스윙&재즈 나이트' 공연 30분 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스윙댄스 현장 워크숍이 열려, 간단한 기본 안무를 배우고 직접 몸으로 음악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3가지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뿐 아니라 공연 당일 현장 접수로도 참여할 수 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누구나 세종썸머페스티벌'은 장르와 세대, 문화적 배경과 경험의 경계를 넘어 누구나 자유롭게 춤추고 즐길 수 있는 모두의 무대를 지향한다"며 "춤이라는 언어를 통해 광화문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가 도심에 활력을 더하고 시민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예술의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7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2매까지 예매 가능하며, 공연별로 선착순 800매에 한해 접수가 마감된다.

[서울=뉴시스] '스윙&재즈 나이트'에 출연하는 자이언트 스텝스의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뉴시스] '스윙&재즈 나이트'에 출연하는 자이언트 스텝스의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사전 신청이 마감된 경우에도, 공연 당일 현장에서 잔여 좌석에 한해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장시간 스탠딩이 어려운 관객을 위해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을 관람석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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